짧은생각 긴여운

성령을 믿으면 평강과 은총을 받는다.

배가번드 2025. 10.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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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었던 발걸음을 재촉하여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골1:1)

Paul, an apostle of Jesus Christ by the will of God, and Timotheus our brother,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골1:2)

To the saints and faithful brethren in Christ which are at Colosse: Grace be unto you, and peace,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하나님의 뜻에 의해(by the will of God) 예수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과 디모데는 골로새에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진 성도들에게 우리 주 그리스도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은총과 평강이 있으라 했습니다.

이 내용의 속뜻을 알려면 등장인물의 이름에 담긴 뜻을 알아야합니다.

바울의 뜻은 ‘작은 자’이고 디모데의 뜻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이며 골로새의 뜻은 ‘버림’입니다.

이러한 뜻을 대입하여 보면 스스로를 낮추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바울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로서(디모데와 형제) 버림받은 이들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가진 형제와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한다는 뜻이 됩니다.

비록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성령(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그들에게도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평강과 은총이 주어진다는(Grace be unto you, and peace) 뜻이지요.

이렇게 해석이 되어야 다음 내용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골1:3)

We give thanks to God and the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 praying always for you,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골1:4)

Since we heard of your faith in Christ Jesus, and of the love which ye have to all the saints,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하여 볼 것은 예수와 하나님을 동일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예수그리스도가 성령이신 하나님과 하나 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동시에 바울자신이 성령의 대변인이 되었음을 밝히고 있는 거지요.(성령과 하나 됨)

그래서 우리가(We)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to God and the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 너희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3절)

또한 4절을 보면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안의 너희믿음을 들었다고(we heard of your faith in Christ Jesus) 했으니 성령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뒷부분에서 너희가 모든 성도들을 사랑해야만 한다(ye have to all the saints)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인즉, 영적인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을 사랑할 때라야 성령이 너희의 기도를 듣는다는 말이지요.

작게 보면 교회에 속한 모든 이들을 사랑해야한다는 말이고 넓고 크게 보면 모든 구도자들을 사랑할 때 성령이 기도를 받아들인다는 뜻이 됩니다.

내 뜻과 맞지 않는다고 배척하고 등을 돌릴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고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골1:5)

For the hope which is laid up for you in heaven, whereof ye heard before in the word of the truth of the gospel;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laid up) 소망이라 했으니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이 소망을 성취하는 길이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너희가 전에 들었던(ye heard before) 복음진리의(of the truth of the gospel) 한마디 말씀과(in the word) 같다 한 겁니다.

인용하여 말하지는 않았지만 한마디 말씀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성령을 깨닫기 위해서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골1:6)

Which is come unto you, as it is in all the world; and bringeth forth fruit, as it doth also in you, since the day ye heard of it, and knew the grace of God in truth:

 

이것이 너희에게 온 세상 안에 있는 것처럼(as it is in all the world) 왔다 했으며 너희 안에서도(doth also in you) 열매를 맺었다(bringeth forth fruit) 했습니다.

이는 온 세상에 만연한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며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너희가 이것을 듣는 날 이후로(since the day ye heard of it) 진리 안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알게 되었다 한 겁니다.

요약하여 말하자면 구도의 길을 걷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성령을 깨닫는 지름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골1:7)

As ye also learned of Epaphras our dear fellowservant, who is for you a faithful minister of Christ;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골1:8)

Who also declared unto us your love in the Spirit.

 

에바브라는 에바브로디도의 단축형으로 그 뜻은 ‘사랑스러운’입니다.

액면대로 보게 되면 에바브라로 불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뜻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우리의 친애하는 동료 고용인(our dear fellowservant) 에바브라를 배우라(learned of Epaphras) 했으며 그가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대리인이라(a faithful minister of Christ) 했으므로 사랑하는 마음을 뜻하는 겁니다.(7절)

그래서 8절을 통해 성령 안에서 너희사랑을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는 이라(declared unto us) 했지요.

이렇게 해석이 되지 않으면 에바브라가 어디서 살던 누구인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여러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궁 속에서 헤매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 강해를 마치겠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12:30)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