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대적하면 용서받지 못한다.

인도에 가면 한쪽 팔을 들고 사는 사람이 있으며 평생을 잠을 자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고행을 하는 수행자들이라 해서 사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는 이들을 귀신들린 사람쯤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이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릅니다.

본인들이 내면에서 신의 목소리를 들은 후 이렇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들처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막상 이러한 일을 겪게 되면 정신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오며 인생길이 변화를 일으키기 마련입니다.

우리생각으로는 이들이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갑자기 내면의 신이 나타나 한쪽 팔을 들고 살라 하고 잠을 자지 말라 한다면 무시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냐는 거지요.

아마도 성경말씀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이런 사람들을 성경적이지 않다 해서 배척하겠지만 성경에는 이런 이들이 숱하게 많으며 선지자들 모두가 이런 사람들이나 진배없습니다.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내재하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한 전언(傳言)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들은 그것은 어디까지나 구약의 시대에서 일어난 일이고 신약시대는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약에도 이러한 일을 이어지고 있으며 다만 방식이 달라지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이들과 모든 내용을 인용할 수는 없으나 신약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바울의 경우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행22:6)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행22:7)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행22:8)

"'Who are you, Lord?' I asked. "'I am Jesus of Nazareth, whom you are persecuting,' he replied.

 

사도행전을 상고할 때 다루었기 때문에 또다시 분석을 하지 않겠지만 8절 내용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이 빛을 보았을 뿐인데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은 빛이 곧 주님(하나님=성령=그리스도=예수)이라는 사실을 바울이 알고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빛과 하나 된 이가 여럿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서 빛의 몸이 된 이가 여럿이므로 주님 중에 누구냐를 묻고 있는 거지요.(Who are you, Lord?)

그러므로 이 내용은 독자들로 하여금 빛이 곧 성령이자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해 이렇게 기록해놓았다고 봐야 합니다.

이러한 일은 내가 사사롭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 내용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6:22)

The light of the body is the eye: 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thy whole body shall be full of light.

 

영어성경은 분명히 두 눈을 하나로 만들면(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온몸이 밝을 것이라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빛이신 몸을 가진 수많은 성령이 있으며 구약에 기록된 데로 하나님이 여럿인 것이 맞는 겁니다.(창세기 3장2절, 창세기 6장2절)

이러한 이유로 누군가 영적인 체험을 한 사실을 두고 비웃거나 귀신들린 사람취급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바울 또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지요.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골2:18)

Do not let anyone who delights in false humility and the worship of angels disqualify you for the prize. Such a person goes into great detail about what he has seen, and his unspiritual mind puffs him up with idle notions.

 

거짓된 겸손과 천사숭배 안에서(in false humility and the worship of angels) 기뻐하는 누구도(anyone who delights) 너희 상에 대하여 실격시키지(disqualify you for the prize) 못하게 하라(Do not let anyone)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Such a person) 그가 본 것에(about what he has seen) 크게 의미를 두며(into great detail) 그의 영적이지 못한 마음으로(his unspiritual mind) 가동되지 않는 관념(觀念)으로(with idle notions) 자신을 부풀린다고(puffs him up) 합니다.

즉, 빛이신 성령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서 지혜가 가동이 되지 않으므로 성령을 깨닫고 마음으로부터 할례를 받은 사람을 우습게 여긴다는 말이지요.

오늘날 성경을 안다고 자부하는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바울이 언급을 한 이유는 영적 체험자들을 함부로 평가를 하게 되면 성령을 반대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본인이 성령을 영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내가 사사롭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도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마12:31)

Wherefore I say unto you, All manner of sin and blasphemy shall be forgiven unto men: but the blasphemy against the Holy Ghost shall not be forgiven unto men.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2)

And whosoever speaketh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it shall be forgiven him: but whosoever speaketh against the Holy Ghost, it shall not be forgiven him, neither in this world, neither in the world to come.

 

모든 종류의 죄와 신성모독은(All manner of sin and blasphemy) 사람에게 용서받을 수 있지만(shall be forgiven unto men) 성령에 대적하여 모독하면(but the blasphemy against the Holy Ghost) 사람에게 용서받지 못한다 했습니다.(31절)

인간세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범죄와 신성 모독하는 말은 사는 동안 일어나는 일로서 상대방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재하신 성령을 욕되게 하면 아무리 사람이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가 없게 됩니다.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성령이 깨어나지 않고서는 용서받을 길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성령을 거부하고 모독을 하였으므로 본인 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대해 욕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32절에서 성령을 대적하여 말하는 누구라도(whosoever speaketh against the Holy Ghost) 이세상과(in this world) 다음 세상에도(in the world to come) 용서받지 못한다고 했지요.

현생과 다음 생을 말했다는 것은 윤회를 인정한다는 말이며 영생을 얻지 못하면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 내용은 영생을 상속받는 말씀과 궤를 같이하는 말씀으로 사람이 한번 태어나고 죽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누군가의 영적 체험을 비웃지 마시기 바라며 상고의 시간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