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사리사욕을 부리는 자는 짝퉁그리스도.

배가번드 2025. 11. 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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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내용이 워낙 짧은 관계로 쉬지 않고 다음 장을 보겠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살전2:1)

 

읽어본 이들은 아시겠지만 2장은 1장의 연속입니다.

지난시간 보았듯이 성령을 깨닫게 되면 빛이신 성령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게 된다는 것을 또다시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 및 사도들이 형제들안에 들어간 것을 너희자신이 알거라 말하고 있습니다.(know our entrance in unto you)

비록 육신은 알지 못하더라도 내재하신 성령은 알거라는 뜻에서 그냥 형제들이라 하지 않고 너희자신이라는(yourselves) 말을 덧붙이고 있는 거지요.

또한 이 말씀은 바울 및 사도들의 가르침이 성령의 불씨가 되어 형제들안에 심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자신들의 가르침이 성령을 통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내재하신 성령은 앎으로 헛되지 않다 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성령의 가르침을 전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살전2:2)

But even after that we had suffered before, and were shamefully entreated, as ye know, at Philippi, we were bold in our God to speak unto you the gospel of God with much contention.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살전2:3)

 

그러나 우리가 전에 고통을 겪었던 이후에도(But even after that we had suffered before) 겸손 되게 간청했다(were shamefully entreated) 말하고 있습니다.(2절)

그리고 너희가 알다시피(as ye know) 빌립보에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in our God) 많은 논쟁과 함께(with much contention) 담대하게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다고(we were bold in our God to speak unto you) 합니다.

빌립은 ‘말을 사랑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일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과 더불어 논쟁과 투쟁을 겪어야만 했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일들을 너희가 알거라 했으니 형제들안에 거하는 성령은 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3절에서 우리의 권고는(our exhortation) 속임수가 아니었다고 했으며(was not of deceit) 부정하지도 교활하지도 않다 한 겁니다.(nor of uncleanness, nor in guile)

성령이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살전2:4)

But as we were allowed of God to be put in trust with the gospel, even so we speak; not as pleasing men, but God, which trieth our hearts.

 

우리가 복음으로(with the gospel) 신뢰를 받아(to be put in trust)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as we were allowed of God)

그럼에도 우리가 말한다고(even so we speak) 했으며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not as pleasing men)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but God, which trieth our hearts)

성령이신 하나님과 하나 되었으므로 무엇인가를 해야 할 필요가 없지만 육적속성을 극복하고 영적 승리를 쟁취했음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복음말씀을 전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이 말씀을 다르게 표현하면 성령을 깨달은 사람에게는 복음을 전해줄 의무가 주어진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임무수행 과정에서 조심해야 할일이 있다고 합니다.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살전2:5)

For neither at any time used we flattering words, as ye know, nor a cloke of covetousness; God is witness:

또한 우리는 너희에게서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살전2:6)

 

어느 때라도(at any time) 우리가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너희가 알다시피(as ye know) 탐심을 숨기지 않음을(nor a cloke of covetousness) 하나님이 증명하신다(God is witness) 했습니다.(5절)

복음말씀을 전파한다는 명목 하에 과다한 십일조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내가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으니 너희가 적당한 수고비를 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6절에서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한겁니다.

이 말씀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무척 중요합니다.

오늘날 영적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천당행 표를 파는 행위가 근대사에서만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으며 영생 주까지 팔고 있지요.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스스로가 재림예수라고 떠듭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자들을 짝퉁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으나 도리어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살전2:7)

But we were gentle among you, even as a nurse cherisheth her children:

 

우리가 너희가운데 온화하여(we were gentle among you) 그녀의 자녀를 아끼는(cherisheth her children) 보모와 같았다고(even as a nurse) 합니다.(7절)

성령을 깨달은 이는 사람을 자녀처럼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한글성경에는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다 기록하고 있는데 도대체 어느 구절에서 나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목회자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번역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바울의 가르침에는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다음 내용을 보면 바울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살전2:8)

So being affectionately desirous of you, we were willing to have imparted unto you, not the gospel of God only, but also our own souls, because ye were dear unto us.

 

그러므로 너희를 애틋하게 바라게 되어(So being affectionately desirous of you), 너희에게 바쳤다고(have imparted unto you)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뿐만 아니라(not the gospel of God only) 우리자신의 영혼까지 바친다고 했으며(but also our own souls) 너희가 우리에게 소중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because ye were dear unto us)

서두에서 말한 대로 성령으로 교감이 이루어졌으므로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자들을 상대로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채우는 행위는 짝퉁그리스도라는 말씀을 드리며 2장의 첫 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