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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밥을 하려면 우선 쌀이 있어야합니다.
그 쌀을 만들어 내는데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지요.
농부의 피땀이 쌀에 담겨있습니다.
밥을 하려면 물이 있어야하고 물을 가져오는데도 많은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이렇게 쌀과 물이 준비되어도 밥을 잘해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쌀과 물이 적당한 량으로 조합되고 적절한 열기를 가해야 내가 원하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이와 같이 밥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과정을 거친 후에 마련된 거라는 사실을 밥상머리에 앉을 때마다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까닭으로 어떤 일이 생긴 것은 우연이 아니지요.
나에게 주어지는 그 어떤 순간조차도 밥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친 후에 온 거라는 말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 어떤 일도 우연이나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내가 만들어놓은 밥과 같은 겁니다.
진밥이던 된밥이던 내가 만들었으니 먹어야만 합니다.
먹기 싫으면 굶어야하는데 굶는다는 것은 살지 않겠다는 말이지요.
만약 앞에 놓인 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음에 밥을 잘하면 됩니다.
쌀을 잘 선택하고 물 조절도 잘하고 온도조절도 잘하면 기가 막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밥한 번 잘못했다고 다 산 것은 아니지요.
오늘 잘못했으면 내일 잘하면 됩니다.
뭘 그렇게나 실망하고 원망합니까.
오늘만 날이 아닌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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