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한다.

배가번드 2022. 5. 1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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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몸이 알아서 치유한다는 믿음으로 인해 약을 먹지 않고 자연치유법을 고집했었지요.

그러다보니 몸살까지 와서 된통 혼이 났었고 결국 병원신세를 져야했습니다.

사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자연치유가 좋은 것은 맞지만 실생활에서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개들이 아프면 밥도 먹지 않고 가만히 웅크려 있는 것과 같은 방법을 쓰면 되지요.

실지로 나 같은 경우 이불을 뒤집어쓰고 하루하고 반나절을 드러누워 있었더니 감기 몸살이 나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입니다.

지금처럼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해가면서 감기가 나으려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지 않고서는 잘 낫지 않지요.

갈수록 나이도 먹어 가는데 약을 먹지 않고 낫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빨리 낫기 위해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작년 겨울 몸살감기가 심하게 와서 약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피부 트러불이 생겨 혼이 난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책이며 평소에 건강을 위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길러야합니다.

사실 약을 먹는다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약이란 몸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여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기위해 만들어 진 겁니다.

무조건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까지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것을 마치 건강을 망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잘못된 관념입니다.

다만 적당한 선에서 유효적절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보충하기 위해 약을 먹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과유불급이라 했으니 지나친 남용은 하지 말아야겠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람이 사용하라고 만들어놓은 것이니 사용은 마음대로 하되 스스로를 해하는 지경에 처해지지는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