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씨앗이 땅에 떨어지거든
비가 올 때까지 말없이 기다리라.
웅크려 기다리는 날이 길어져도 급하지 말지니
때가 되면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이다.
비가 내려 흙이 몸을 덮어도 두려워 말고
온몸으로 비에 젖은 흙을 품에 안으라.
더럽고 축축한 흙이 네 몸에 영양분을 줄 것이다.
어둡고 칙칙한 땅속이라
태양을 볼 수 없음에 불평을 하지 말라.
지금은 비록 볼 수 없다하여도
태양은 늘 그 자리에 있으며
때가 되어 싹이 솟아오르면 보게 되리라.
시간이 지나 잎이 무성해지고
가지에 과일이 열릴 무렵,
지나친 태양빛은 네 잎을 마르게 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과일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
비가와도 축복이요
태양을 보아도 축복이니
감사하는 마음만이 필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