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영원하지 않는 것은 악하다.

배가번드 2023. 9. 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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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먹다가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워낙 커서 잘라놓고 먹게 되었는데 같은 과육에 각 부분의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거지요.

익은 정도가 달라서이기도 하고 햇빛에 노출된 정도가 달라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성경을 읽는 도중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지라 자연스럽게 성경을 통해 느끼는 사람의 인식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같은 성경을 읽더라도 보는 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결과가 달라짐을 알게 된 셈입니다.

성경내용 중에는 가벼운듯하지만 아주 무거운 내용들이 많지요.

그래서 자세하게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놓치는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성급한 이들은 액면만 보고서 함부로 판단하여 자신영혼의 앞날을 망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길 성경을 상고하라 했으며 성경을 통해 영생을 얻는 줄 알라 말하고 있지요.

성경내용을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우상숭배의 늪에 빠질 수도 있고 영원히 미궁 속을 헤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마왕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과 같이 성령과 하나 되게 만들어주기 위해 많은 가르침을 남긴 것인데 한순간 잘못생각하게 되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몇 번에 걸쳐 인용한 내용으로 우리가 예수님과 동일한 하나님 자녀임에도 동일하게 여기지 않는 이유와 동일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하는지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눅4:1)

And Jesus being full of the Holy Ghost returned from Jordan, and was led by the Spirit into the wilderness,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눅4:2)

마귀가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덩이가 되게 하라(눅4: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하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눅4:4)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눅4:5)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눅4:6)

And the devil said unto him, All this power will I give thee, and the glory of them: for that is delivered unto me; and to whomsoever I will I give it.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눅4: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눅4:8)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눅4:9)

기록하였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눅4:10)

또한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눅4:1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말씀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눅4:12)

 

1절에 기록된 것처럼 예수님은 영생의 하늘에서 이 세상으로 돌아온 분입니다.

요단강의 뜻은 “영원한 강, 내려옴”등이지요.

이러한 분조차 마귀의 시험을 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우리의 몸을 비유한 것으로 예수님만이 이러한 상태에 놓인 것이 아닙니다.

40일은 상징적인 말로서 담긴 뜻이 따로 있습니다.

4는 인간의 숫자이고 10은 고대로부터 비밀리에 전승되어 오는 카발라교의에서 완전의 숫자로 사용됩니다.

사람의 육신은 완전한 영의 합일 체라는 뜻이지요.(4×10=40)

광야는 아직까지 정리가 되지 않은 거친 상태의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서 성령이 확고하게 정립(定立)되어 있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사람의 몸에 완전체인 성령이 담겨있는 것은 맞지만 온전히 드러나려면 반드시 시험을 통과해야한다는 것을 설명하기위해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받는다 한 겁니다.

한글성경에는 마귀라고 번역했지만 devil은 악마나 악령으로 번역해야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 내용이 예수님의 내적인 체험이라는 점을 볼 때 악마보다는 마귀가 순화된 표현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기록했겠지만 사람 안에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것은 분명합니다.(한 몸에 두 얼굴)

6절에 나의 원하는 자에게 세상권세와 영광을 준다한 것은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이에게 이러한 것들이 주어진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7절에 악마에게 절을 하면 모든 것을 주겠노라 기록해 놓았습니다.

성경은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을 악으로 규정짓고 있으므로 성령과 반대되는 인식 모두는 악마에게 굴복하는 행위가 된다고 봐야합니다.

아마도 어떤 이들은 악마가 정말 물질적으로 부자가 되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굴복하겠다고 할 겁니다.

실지로 외국에서는 사탄(악마)을 섬기는 교도 있으며 비밀리에 모임을 가지기도 하는데 우리가 알아야할 일이 있습니다.

악마를 섬겨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고 죽게 되면 단 하나도 가져갈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맡겨야 합니다.

언젠가 말했듯이 우리가 신령한 존재에게 빌어서 육적인 편안함과 물질적인 풍요를 얻었다면 반드시 갚아야지요.

솔직히 말해서 부처에게 빌거나 그리스도 예수에게 비는 것이나 소위 말하는 사이비종교의 신에게 비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기복신앙의 행태(行態)를 벗어날 수 없음으로 물질적인 인식의 범주 안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를 믿더라도 육신 예수가 아닌 성령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야하고 한발 더 나아가 저 높은 것에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내재하신 성령에게 기도해야합니다.

예수님역시 살아생전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다 같은 형제자매임을 강조하셨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같은 점을 모르고 기복신앙에 빠진다면 본인 안에 거하는 성령을 욕되게 할뿐 아니라 우상숭배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는 사이비종교의 교주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노예처럼 이용당하게 될 거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부처상이나 마리아상,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조각상 등을 향해 기도를 할 때 자신 안에 신이 있음을 떠올리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다못해 교회목사님이 설교를 하실 때도 내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목사님 입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 같은 생각은 어디까지나 영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성령이 내재함을 아는 이들을 위한 말이며 윤회의 쳇바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영혼을 위한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 안에 성령이 있을 수도 마귀가 들어앉아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은 하지도 못할 일을 남에게 권하거나 강요하는 행위는 마귀가 하는 짓이며 타인들로 하여금 영적인 길로 인도하면 성령이 들어앉은 겁니다.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길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누가 영생의 하늘에 오를 것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