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영적부활은 곧 영생이다.

배가번드 2023. 9. 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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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들 사이에서 주말부부는 신이 축복을 내린 것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모두 성장하고 이제부터 자유로워 졌으면 하는데 남편이 시아버지처럼 잔소리를 한다면 그야말로 재앙이라 여길 겁니다.

꼭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할지라도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요.

식사도 신경을 써야하고 외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혼 때처럼 여기저기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여행도 하면서 함께 즐기면 좋겠지만 20년 이상 살아온 터라 어느 정도 권태기에 접어들기도 했고 사람에 따라서는 여행을 싫어할 수도 있으니 주말부부를 동경하는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어떤 부부들은 갈수록 사랑이 깊어져 늙어갈수록 새롭게 정이생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젊어서 보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더욱 사랑이 깊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거지요.

이러한 점을 볼 때 똑같이 세상을 살아도 같지 않은 인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 같이 결혼생활을 해도 마음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겁니다.

누군들 똑같은 사람을 똑같은 환경에서 수십 년 같이 사는 것이 지겹지 않겠습니까.

육신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영적인 길을 걷는 이들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릅니다.

물론 영적인 길을 걷는다 해서 모두 같지는 않으며 성령이 되살아나야 세상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영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눅20:34)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눅20:35)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눅20:36)

Neither can they die any more: for they are equal unto the angels; and are the children of God, being the children of the resurrection.

죽은 자의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떨기에 관한 글에 보였으되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눅20:37)

Now that the dead are raised, even Moses shewed at the bush, when he calleth the Lord the God of Abraham, and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눅20:38)

For he is not a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for all live unto him.

 

이 말씀은 스스로를 구분된 자들이라 여기는 바리새인들과 부활의 논쟁을 한 끝에 나온 것이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역시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듭니다.

액면으로 보면 영적인 길을 걷는 이들은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아야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수도 있겠지만 이는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진 이상 남녀가 서로 끌리는 것은 신의 섭리에 합당한 것이며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남녀의 만남과 결혼은 사람들로 하여금 본인들의 진정한 자아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의 결합을 통해 음양이 하나 됨을 경험하고 자녀를 생산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력을 직접 경험하는 거지요.

이러한 점을 깨닫지 못하고 육적인 쾌락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끊임없이 새로운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동물적 본능에 따라 채우지 못한 욕구와 욕망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혹은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비록 이번 생에서는 한사람에게 매여서 살지만 다음 생에서는 다른 사람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 모두가 영혼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며 영적 부활을 몰라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혼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해서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죽는다는 것은 단지 육신을 한 꺼풀 벗긴 것에 불과하고 심판받는 하늘에 오르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35절을 보다시피 저세상이란 이세상과는 반대인 영혼의 세상을 가리키며 그곳에서도 영적부활이 일어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죽음으로부터 부활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영혼이 있음을 모르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살아서건 죽어서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6절에서 다시 죽지도 않고(they die any more) 영적인 존재인 천사와 동일해지며(they are equal unto the angels) 부활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자녀라 한 겁니다.

어떤 목사님은 천사에 대해 말하기를 하나님의 종으로서 높은 계급은 아니라 하지만 그것은 영의 세계를 몰라서이며 크게 오해한거라 봐야합니다.

예문에도 나오듯이 영생을 얻은 이의 영혼은 성령과 하나된 것이며 천사와 동일하다 했으니 그들 또한 하나님과 동일한 존재들입니다.(the children of God, being the children of the resurrection)

영생의 하늘은 높낮이가 없는 세계인데 천사에게 계급이 있다 여긴다는 것은 아직 완전한 영생의 하늘에 도달하지 못한 인식에서 나오는 말이지요.

천사의 역할을 맡았을 뿐 천사들도 완전하게 하나님과 하나 된 존재들이기에 이렇게 기록한 겁니다.

또한 영적 부활을 하게 되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기위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을 해놓았습니다.(37절)

모세가 떨기나무숲에서 본 불꽃이(Moses shewed at the bush) 시공이 무너진 세계에 존재하는 성령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이며 야곱의 할아버지이지요.

세대와 육신을 달리하여도 하나님은 동일하며 영원 속에 존재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기록한 겁니다.

시대를 달리하고 육신을 달리하여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니 삼라만상 어떤 것도 그가 짓지 않은 것이 없으며 편재하고 무소부재하며 전지전능한 존재가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38절에서 예수님은 이모든 것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죽은 자는 영혼이 잠들거나 죽은 이를 가리키는 말로서(he is not a God of the dead)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을 표현한 겁니다.

자신에게 영혼이 있음을 모르고 있거나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해도 잘못알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이렇게 말해놓은 거지요.

산자의 하나님이라는 뜻은 성령이 되살아난 사람, 즉 영적부활을 한 영혼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은 이를 일러 인자라고하며 하나님과 하나 된 예수님 같은 분입니다.

이렇게 성령이 깨어난 이들은 하나님과 같은 시각을 가지게 되며 삼라만상을 통해 역사하시는 빛이신 성령을 볼 수 있음으로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all live unto him)

사실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되기는 쉽지 않으며 불가능하다 봐야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무지하고 무능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령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아야지요.

이 같은 점을 믿게 되면 내 곁에 다가와 있고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모두에게 성령이 담겨있음을 알게 되어 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아껴주게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웃을 주를 대하듯이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타인을 신처럼 떠받들고 모시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달아 알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가까이 다가와 있는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기 마련이며 수십 년을 사는 것이 지겹다는 생각보다는 수십 년을 함께 해준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길 겁니다.

나에게 그 무엇을 주신 것은 하나님이며 그이의 안에도 내안에도 하나님은 공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하나님이 아닌 우리의 하나님을 믿는 이들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