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지극히 낮춘다는 의미가 단순하게 겸손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빛이신 성령을 깨닫는 지름길임을 지난시간을 통해 알았습니다.
사울이 바울이 되어야만 했던 이유를 알게 된 셈이지요.
입자가 가장 작은 상태인 빛이 된다는 것은 육신이기를 거부한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8:34)
이 같은 말은 육신의 한계를 느끼지 않고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짐을 맡기고 바라며 원하기만 해서는 영육이 하나 되는 영광을 얻기 어려우므로 철저하게 자신의 짐을 스스로 져야함을 예수님은 말씀하신 겁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사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며 살았는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행13:13)
저희는 버가로부터 지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행13:14)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행13:15)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행13:16)
Then Paul stood up, and beckoning with his hand said, Men of Israel, and ye that fear God, give audience.
바보의 뜻은“대문, 입구” 이고 밤빌리아의 뜻은 “모든 백성, 여러 족속” 이며 버가는 “탑”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지극히 낮춘(빛의 입자로 됨=성령과 하나 됨) 바울(작은 자)은 성전의 문을 열고 들어가 인식의 최고 높은 위치에 올랐음을 알 수 있으며 영육이 하나 되는 영광을 얻었다는 뜻에서 요한(야훼는 은혜로우시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고 한 겁니다.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인식상태에 도달했다고 했으니 빛이신 성령과 하나 되었다는 말이며 하나님께 짐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십자가를 철저하게 자신이 진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거지요.
그래서 14절에서 버가(탑)로부터 비시디아 안디옥(반대자)에 이르렀다 했는데 이는 성령을 깨달은 사람으로서 반대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회당의 지도자들이 바울을 청하여 권고의 말씀을 해 달라 요청했으며(15절) 바울 또한 응하여 대답하고 있습니다.(16절)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15절 서두에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라 한 점입니다.
이렇게 말해놓은 이유는 구약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져 나오는 내용이 선지자들과 율법에 관한 일들이라는 말이지요.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행13:17)
The God of this people of Israel chose our fathers, and exalted the people when they dwelt as strangers in the land of Egypt, and with an high arm brought he them out of it.
광야에서 약 사십년간 저희 소행을 참으시고(행13:18)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약 사백 오십 년간)(행13:19)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행13:20)
And after that he gave unto them judges about the space of four hundred and fifty years, until Samuel the prophet.
여기에 언급된 이스라엘은 지명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어둠의 땅(애굽=이집트=검은 땅)에 속해져있던 이방인을(they dwelt as strangers in the land of Egypt) 영적인 길로 인도하신 것이 출애굽기에 담긴 뜻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17절)
광야에서의 사십년은 인자가 되는 날까지의 기간을 뜻합니다.(사람의 숫자이자 인자의 숫자 4와 완전의 의미 10이 연합한 숫자 4×10=40)
사람이 성령과 하나 되어 인자가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참는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거지요.(18절)
마찬가지로 19절에서 일곱 족속을 멸하신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자리하는 못된 성품을 가리킵니다.
교만과 분노, 질투, 게으름이나 나태, 탐욕과 욕심, 음란의 마음과 불순종의 마음들이 멸하여 질 때 그들의 육신으로부터 분리된 존재가 된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해 놓았습니다.
20절 뒷부분에(영어성경) 사백 오십년이라(four hundred and fifty years) 말해놓은 것 역시 18절에 언급된 40년과 마찬가지의 뜻입니다.
4는 사람의 숫자이자 인자의 숫자이고 5는 하나님의 은총을 가리키는 숫자이므로 인자가 되기까지는 하나님의 은총이 있어야한다는 거지요.
사무엘의 뜻이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는 점을 감안하여 볼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성령과 하나 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성경상의 사사는 스승을 가리키는 사사(師事)가 아니라 재판관을 뜻하는 사사(士師)입니다.그러므로 위 내용은 영적인 길을 걸어가는 구도자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해 내재하신 성령을 심판자로 삼게 된다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하나님께서 들으심=사무엘)
그렇지만 모두가 이렇게 되지는 않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행13:21)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행13:22)
And when he had removed him, he raised up unto them David to be their king; to whom also he gave their testimony, and said, I have found David the son of Jesse, a man after mine own heart, which shall fulfil all my will.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행13:23)
내재하신 심판관(성령, 진정한 스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다스려줄 이를 외부에서 찾게 되면 성령이 길을 달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성경을 읽어본 이들을 알겠지만 사울은 술법사들에게 자신의 앞날을 점치게 하여 내재하신 성령에 반하는 짓을 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 하나님이 왕위를 다윗에게 넘겨준 겁니다.
사실 처음부터 하나님이 사울을 미워했던 것이 아닙니다.
베냐민의 뜻이“오른손의 아들”이고 기스의 뜻은 “활, 능력”이며 사울은 “구함, 요청함”이라는 사실을 볼 때 정의롭고 능력 있는 사울의 바람에 하나님이 인자가 될 수 있는 기회(40년)를 주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이지 못하고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바람에 성령이 등을 돌려버린 겁니다.
반면에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질적이고 육적인 것들과 담대하게 맞서 이겼습니다.(골리앗을 물리친 일)
또한 이새의 뜻은 “부유함”으로 마음에 만족을 얻은 이를 가리킴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을 갖추었다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다윗을 구도자들의 왕으로서 증거 한다 한 겁니다.(하나님께서 보증함)
육적인 것들을 물리치고 영적으로 승리했으니 성령이 드러났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23절에서 다윗의 씨에서 예수를 일으킨다 한 것도 육신적으로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빛이신 성령과 하나 되었다는 뜻으로 진정한 구원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쉽게도 약속된 시간이 다되었는지라 다음시간을 기대하며 여기에서 작별을 고합니다.
*골리앗: 유랑자, 망명자(나라를 잃고 떠도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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