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집을 읽어보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들의 업적은 가히 신에 견줄 만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들의 말과 행동을 본받으려 노력하며 그들이 살아온 행적을 답습(踏襲)하거나 표본(標本)으로 삼기위해 위인전을 읽는 겁니다.
나 역시 영적인 길을 걷기 전에는 그분들의 자서전을 많이 읽었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해보기나 했어?”
개인적으로 모두가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이는 이병철 회장님입니다.
나와 동일한 세대의 사람들 대부분은 현대와 삼성의 창업주 정주영회장님과 이병철회장님을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쌍두마차로 부르는데 동의할 거라 생각합니다.
흙 수저와 금수저의 대명사라 할 만큼 그분들의 업적은 대단하지요.
어찌 보면 나 역시 흙 수저인지라 정주영회장님을 더 좋아해야할 것 같은데 금수저인 이병철 회장님을 더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재벌 회장님들과는 다르게 이병철 회장님은 돌아가시기 전 평소 친분이 있던 신부님께 편지를 남겼지요.
그만큼 본인 스스로 인생에 대해 고뇌(苦惱)를 많이 해보았다는 뜻이며 신적인 존재를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던 흔적을 엿 볼 수 있기에 그분을 좋아 하는 겁니다.
질문만으로도 지면을 채우고도 남는지라 모두를 인용할 수는 없고 한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을 약대(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했는데, 부자는 안인이라 말인가?
영적인 길을 걷는 구도자들 역시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일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자신들의 삶속에서 이러한 점이 불합리하다 생각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 근본 이유는 인생의 목표점이 다르기 때문이며 삶의 목적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한 자신의 역할에 관한 문제로서 인생길을 결정짓는 방향타와도 같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성경은 육신과 물질세상을 악으로 묘사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쓰인 목적은 인간들로 하여금 영혼이 영생을 얻게 하는데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이병철 회장님의 이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려면 성경의 목적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천국(天國)에 대한 정의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는 이러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 영혼의 안위까지 걱정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죽고 나서 가지고 갈 것이 무엇인가를 떠올려보면 이 같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있지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죽고 나면 한 푼의 동전도 가져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사후에 가짜 돈을 태워주곤 합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는 이유는 저승에도 이승과 비슷한 세상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러한 믿음에 따라 하나님은 영적인 세상을 다양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성경은 기록합니다.(내 아버지의 집에는 방이 여러 개다)
사실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이병철 회장님이 돌아갈 날이 멀지 않았기에 자신의 영혼이 걱정이 된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영혼에 대해 걱정이 되지 않았다면 장문의 질문을 작성할 까닭이 없지요.
이러한 점에 대해 선지자들도 동일한 고민을 했으며 거기에 대한 해답도 성경에는 나옵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행12:23)
And immediately the angel of the Lord smote him, because he gave not God the glory: and he was eaten of worms, and gave up the ghost.
헤롯의 뜻은 “영웅의 아들”입니다.
물질세상의 최고의 자리에 위치한 영웅들의 대명사겪인 헤롯은 우리영혼의 현 위치를 알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몸을 주인으로 알고 있으면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 된다(gave up the ghost) 기록하고 있음을 볼 때 아무리 훌륭한 위인이라 할지라도 영혼의 일을 알지 못하면 영생을 얻지 못함을 알 수 있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천국의 명암이 달라진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됩니다.
성경을 육적이고 물질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반드시 빛이신 성령을 알아야 함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마19:16)
And, behold, one came and said unto him, Good Master, what good thing shall I do, that I may have eternal life?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마19:23)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마19:24)
우리가 먼저 생각해볼 점은 영생과 일반적인 천국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이라 말해놓은 것은 하나님과 하나 된다는 것이므로 여기에서의 천국은 영생의 하늘이지요.
그러므로 누군가 죽어서도 노자 돈이 필요하다 여기거나 영혼이 제사 밥을 먹기 위해 온다고 여긴다면 영생과는 거리가 먼 걸로 봐야합니다.
이런 이들을 위해서라도 영생의 하늘과는 별개의 천국이 있어야하며 그 또한 예수님은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금세에 있어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눅18:30)
Who shall not receive manifold more in this present time, and in the world to come life everlasting.
현생에서는 인과응보에 따라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따를 것이며 전생에 지어놓은 복덕에 따라 물질적인 축복이 주어질 것이지만 영생을 얻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번 생에 태어난 것이 영생을 얻기 위해서인지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죽어서 어디에 머물고 있다가 왔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영생의 하늘에 올랐다고 하면 다시 온다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지라 반드시 하나님 왕국 외에 또 다른 천국이 존재해야만 하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착하고 선한일로 인해 천국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천국을 간다는 말을 하는 거지요.
즉, 빛이신 성령을 깨달아야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려면 불가피하게 육적이고 물질적인 일을 악으로 규정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성경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일이야말로 좋은 것이라 적고 있으며 본인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내 소견에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의 분복이라 그 신후사를 보게 하려고 저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3:22)
천국 갈 사람이 따로 있고 영생을 얻을 사람이 따로 있으며 복을 짓기 위해 오는 사람도 있고 복을 누리기 위해 오는 사람도 있으니 모든 것은 사람의 믿음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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