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하나님의 분노와 질투를 불러일으키다.

배가번드 2024. 10. 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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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0장은 유난히도 구약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각 내용이 너무나 중요하므로 모두를 살펴봐야 하지만 시간관계상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각자가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구약을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신약을 통해 예수와 제자들이 풀어놓은 것이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상세하게 설명해주어도 믿지 않는 이들이 있다고 하며 그들에 대해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롬10:16)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사51:1)

Who hath believed our report? and to whom is the arm of the LORD revealed?

 

16절은 이사야서를 인용하였으므로 함께 올렸는데 두 내용을 비교해 보건데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 모두가 성령에 대해 가르침을 펼쳤지만 믿는 이가 드물었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제대로 믿는 이는 하나님의 팔이 드러내어진다 했습니다.(the arm of the LORD revealed)

이사야서 51장 전체를 보면 성령이 드러난 인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각 시대마다 인자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So then faith cometh by hearing, and hearing by the word of God.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서 온다 했습니다.

즉, 선지자 및 사도들의 말을 하나님말씀처럼 믿으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어지는 내용은 조금 이상합니다.

사람들이 듣지 않았음에도 말씀이 세상에 전파되고 있다 말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본문을 보고난 후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롬10:18)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시19:4)

Their line is gone out through all the earth, and their words to the end of the world. In them hath he set a tabernacle for the sun,

 

로마서10장 18절 말씀은 시편 19장 4절을 인용하였으므로 함께 올렸습니다.

비교해보면 선지자 및 사도들(=인자=그리스도)의 말씀을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 할지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즉, 비록 육신이 듣지 않는다 할지라도 성령은 듣고 있으므로 온 세상을 통해 퍼져나가고(gone out through all the earth) 세상 끝에 이른다는 거지요.(their words to the end of the world)

성령을 담지 않은 그릇이 없는지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풀었다는(he set a tabernacle for the sun) 대목으로 성령을 깨닫기 위해서는 시험을 통과해야한다는 말입니다.

빛이신 성령을 깨닫기 위해서는 인자의 말씀을 믿고서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들은(듣지 않는 이들은) 장막에 둘러싸인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에덴동산 동편에 심어진 영생나무에 둘러쳐진 불 칼 과도 같은 거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선지자 및 사도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러한 까닭에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롬10:19)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신32:21)

 

19절은 신명기 32장 21절을 인용하였으므로 함께 올렸습니다.

이 말씀의 요지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령의 가르침을 주는 바울의 말을 믿지 않고 율법을 중시여기는 제사장들의 가르침을 따랐는데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의 분노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겁니다.

참된 하나님이신 성령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하고 있는 거지요.

같은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롬10:20)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롬10:21)

 

이 말씀은 이사야서를 인용하였으므로 잠시 보고난 후 돌아오겠습니다.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사65:1)

I am sought of them that asked not for me; I am found of them that sought me not: I said, Behold me, behold me, unto a nation that was not called by my name.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사65:2)

I have spread out my hands all the day unto a rebellious people, which walketh in a way that was not good, after their own thoughts;

 

로마서보다 이사야서가 좀 더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성령의 실체를 말해놓은 것으로 누군가가 구하던 구하지 않던, 혹은 찾던 찾지 않던 성령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면 깊숙이 자리하며 항상 나를 보라(깨달으라, 드러내라)(Behold me, behold me) 말하고 있다는 거지요.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따라(after their own thoughts) 반항적이고 좋지 못한 길을 걷는 백성들에게(a rebellious people, which walketh in a way that was not good) 손을 펼친다고 했습니다.

즉, 회개하고 뉘우치고 바울과 같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믿으면 항상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내재하신 성령을 깨달아 알라는 말이지요.

이렇게 해서 로마서 10장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렇게 긴 내용은 아니었지만 구약의 내용을 많이 인용한 관계로 강해가 길어졌지요.

참으로 중요한 내용이 많이 나왔으므로 다음시간에는 구약만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 합니다.

다음시간을 기대하며 10장의 막을 여기에서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