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선을 행하면 성령을 영접한다.

배가번드 2025. 9. 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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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장의 강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엡6:2)

Honour thy father and mother; which is the first commandment with promise;

 

1절 말씀 또한 부모를 성령 대하듯 하라는 뜻입니다.

지난시간 부부가 서로를 성령 대하듯 하라는 말씀과 동일한 선상에서 말씀하신거지요.

그런데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부모의 말씀이라 해서 무턱대고 순종하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부모님 말씀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면 하나님 대하듯 해야 한다는 것이 이 말씀의 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절에서 약속의 첫째 계명이라고 했는데(which is the first commandment with promise) 이는 십계명을 가리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지켜야할 도리로서의 첫 번째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지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세상의 근본 질서를 말씀하신 것으로 효(孝)가 백행의 근본이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우리가 효도를 한다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쉽지가 않으며 진정한 효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식 사랑하는 것은 잘해도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식은 드물기에 옛 어른들이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효도는 짐승들도 하는 것이며 오히려 짐승보다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까마귀조차 제어미가 늙으면 먹이를 물어다 주는데 사람들은 이조차도 안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말이 생겨난 거지요.

그러나 알아야할 것은 사람이 한생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경에도 영생을 상속한다는 말이 있고 보면 사람은 생을 달리하고 육신을 바꿔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것은 내가 부모 되었을 때 효도를 받는다는 말과 이어지는 것이며 내가 효도 받지 못한다면 효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3)

That it may be well with thee, and thou mayest live long on the earth.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자신을 잘되게 하는 일이라(That it may be well with thee) 했으며 땅위에서 오래 사는 것이라 했습니다.(thou mayest live long on the earth)

이 말씀은 단순하게 장수한다는 말이 아니라 세세생생 살아가더라도 일이 잘 풀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아야할 것은 이러한 효도가 주님 안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겁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이래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And, ye fathers, provoke not your children to wrath: but bring them up in the nurture and admonition of the Lord.

 

자녀를 노여움으로 꾸짖지 말고(provoke not your children to wrath) 주님의 책망으로(admonition of the Lord) 양육하여(in the nurture) 불러일으키라(bring them up) 했습니다.

인간의 감정으로 자녀를 다스리려 하지 말고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경책하여 성령을 일깨우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일은 부모자식 간에만 적용되는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엡6:5)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엡6:6)

Not with eyeservice, as menpleasers; but as the servants of Christ, doing the will of God from the heart;

 

5절 말씀을 현시대에 맞게 해석하면 직장생활을 할 때 상사(上司)를 대함에 있어 그리스도에게처럼 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6절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척하여 사람을 기쁘게 할 생각을 하지 말고 마음으로부터 하나님 뜻을 행하라 한 겁니다.

맡은바 직분이 있다면 그리스도의 종 되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지요.

일반인들이야 마음속으로 불평과 불만을 간직한 채 억지로 복종 하겠지만 성령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은 사람의 내면을 볼 줄 아는지라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6:7)

With good will doing service, as to the Lord, and not to men: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엡6:8)

Knowing that whatsoever good thing any man doeth, the same shall he receive of the Lord, whether he be bond or free.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엡6:9)

And, ye masters, do the same things unto them, forbearing threatening: knowing that your Master also is in heaven; neither is there respect of persons with him.

 

선한 마음으로(With good will) 섬기라 했으며(doing service) 사람에게가 아니라(not to men) 주님 대하듯 하라 했습니다.(7절)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른 일이라 8절에서 밝히고 있지요.

누구든지(any man) 선한 일을(good thing) 행하게 되면 매인사람이나 자유인이나(be bond or free) 주님을 받는다고(receive of the Lord) 합니다.

선하다는 말은 하나님에게만 적용되는 말이므로 성령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대하게 되면 성령의 영접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9절에서 주인 된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랫사람을 대할 때 위협하기를 참고(forbearing threatening) 그들에게도 같은 일을 행하라 했으며(do the same things unto them)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너희 주인 또한(your Master also) 하늘에(in heaven) 있음을 알기 때문이며 하나님에게(with him) 사람의 존경이(respect of persons) 없기 때문이라고(neither is there) 합니다.

이 말씀인즉,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에게 특별대우를 받는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서로를 성령 대하듯 하라는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적인 해석이며 육신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과응보의 법칙상 사람에게 충성을 하게 되면 충성을 받을 것이고 성령 대하듯 하면 성령을 받을 거라는 겁니다.

육과 물질에 초점을 맞추면 그러한 것들을 돌려받을 것이고 영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영을 돌려받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에베소서 6장의 첫 번째 강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