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으라.

배가번드 2025. 6. 30.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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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모두 먹어봐야 맛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바닷물에 대해 설명을 하려면 적어도 바닷물을 먹어는 봐야 합니다.

특히나 바닷물에 대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되려는 이는 매일같이 먹어보고 연구를 해야 하는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경을 통해 영생을 얻고 사람들을 영생으로 인도하려면 성경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속 깊은 뜻을 헤아릴 줄 알아야하지요.

그러므로 나 홀로목사와 함께 하는 여러분은 매일같이 바닷물을 마시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과거에는 죄를 물마시듯 하며 살아왔지만 오늘날에는 영생의 감로수를 마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입니다.

하여, 오늘도 성경을 통해 성령의 가르침 속에 빠져보겠습니다.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갈2:15)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2:16)

 

본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이방인들처럼 죄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15절)

다르게 표현하면 진정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은 이방인과 같이 죄인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16절에서 율법의 행위로서가 아니라(not justified by the works of the law) 예수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이라(by the faith of Jesus Christ) 한 겁니다.

이 말씀을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마치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의롭다 함을 얻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가 성령이라는 사실을 알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서는(by the works of the law) 정의로울 육체가 없다(no flesh be justified) 했습니다.

즉, 육신이 아니라 영이신 성령만이 의로울 수 있음을 알라는 거지요.(선하신이는 하나님밖에 없음)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갈2:17)

But if, while we seek to be justified by Christ, we ourselves also are found sinners, is therefore Christ the minister of sin? God forbid.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갈2:18)

For if I build again the things which I destroyed, I make myself a transgressor.

 

그리스도로 인해(by Chris) 우리가 정의로워지기를 구하는 동안(while we seek to be justified) 육신의 죄인 됨을 발견한다고 해서(are found sinners) 그리스도가 죄의 목자인가를 묻고 있습니다.(Christ the minister of sin?)(17절)

이 말씀인즉, 성령의 내재하심을 깨닫고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육신의 죄인 됨을 발견한다 해서 성령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18절에서 바울이 허물었던 것을(I destroyed) 다시 세운다면(if I build again the things)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든다(I make myself a transgressor) 한 겁니다.

성령이 드러난다는 것은 육적속성을 멸하는 과정인 것인데 육신의 죄인 됨을 깨달았다고 해서 육신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지요.

다시 말해서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빛이신 성령이 우리 안에 심어지게 되면 그때부터 자신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죄책감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는 죄를 짓고도 뻔뻔해지라는 말이 아니라 죄를 뉘우치되 심각하게 자신을 몰아붙여서는 곤란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음내용을 보면 바울이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갈2:19)

For I through the law am dead to the law, that I might live unto God.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I am crucified with Christ: nevertheless I live; yet not I, but Christ liveth in me: and the life which I now live in the flesh I live by the faith of the Son of God, who loved me, and gave himself for me.

 

율법에 비추어보면 누구나 죄인 됨을 알게 되므로 육적속성을 죽이고 영으로 거듭나야한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19절)

이래서 십자가에 육신의 정과 욕심을 못 박았다고 하는 찬송가가 나온 거지요.

20절을 보다시피 바울자신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었다 표현하고 있습니다.(I am crucified with Christ)

육적속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활성화되지 못하게 만들고) 그리스도가 내안에서 살게 한다고(Christ liveth in me) 했으니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육신으로 살지 않고( now live in the flesh)하나님의 아들을 믿음으로 산다 했습니다.( live by the faith of the Son of God)

그런데 뒷부분에 나를 사랑하시는 이가(who loved me) 나를 위해 그 자신을 주셨다고(gave himself for me) 합니다.

이 말씀을 보건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사람들로 하여금 성령으로 거듭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돌아가신 이유는 우리의 죄를 없애주기 위해서라 가르치고 있지요.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성령으로 거듭났을 때 이 같은 일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는 짓은 여전히 육신에 속해져 있으면서 무턱대고 죄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말하면 그야말로 웃기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2:21)

I do not frustrate the grace of God: for if righteousness come by the law, then Christ is dead in vain.

 

하나님의 은총에 대해 불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I do not frustrate the grace of God)

그리고 만약 율법으로 말미암아 정의로울 수 있을 것 같으면(if righteousness come by the law) 그리스도가 헛되이 죽었다고(Christ is dead in vain)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성령을 가리킵니다.

성령은 영생의 하늘에 존재함으로 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죽었다고 표현한 것은 인자로서 살았던 예수가 육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며 우리역시 사람의 몸으로서 예수와 같이 그리스도가 되라는 뜻이지요.

즉, 육적속성을 죽이고 성령이신 그리스도와 같이 거듭나라는 겁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며 성령이 드러난 사람답게 살면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2장을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