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령과 연합은 영육의 합일.

배가번드 2025. 7. 2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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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4장에는 구약의 내용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바울이 인용하였던 창세기 내용을 상고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보았듯이 바울은 구약에 언급된 아브라함의 두 아들이 사람의 영적인 면과 육적인면을 가리킨다고 했으므로 그 점을 확인해 보자는 겁니다.

먼저 첫 번째 아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창16:11)

 

이 내용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계집종 하갈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임하시어 하신 말씀입니다.

사라의 뜻은 ‘백성의 어미, 여왕’이고 하갈의 뜻은 ‘이주, 도망’이므로 하갈은 영적인 길을 피하여(핵심적인 길이 아닌 곁길을 의미함) 세상 적이고 육적인데 기울이는 마음을 비유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성경상의 혼인은 영적 결합을 의미하며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 것 또한 영적 결과물을 뜻하므로 이스마엘은 세파에 시달리던 가운데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는 뜻이지요.

이스마엘의 뜻이 ‘하나님께서 돌보신다’ 이므로 이 같은 해석이 타당하다 여겨집니다.

다음 내용을 보면 왜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창16:12)

And he will be a wild man; his hand will be against every man, and every man's hand against him; and he shall dwell in the presence of all his brethren.

 

이스마엘이 야만인처럼 될 것이고(he will be a wild man)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고 모든 이의 손이 그를 친다 했으므로 인과의 세상을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그의 형제들의(of all his brethren) 존재 안에서(in the presence) 거주한다 했으므로(he shall dwell) 이스마엘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영적등급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즉, 영적인 길을 처음 걷게 되었을 때 얻게 되는 영적 산물로서 인과가 곧바로 주어진다는 거지요.

이러한 일조차 하나님의 축복이므로 하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창16:13)

And she called the name of the LORD that spake unto her, Thou God seest me: for she said, Have I also here looked after him that seeth me?

 

하갈은 자신에게 말씀하시는(spake unto her) 하나님의 이름을(the name of the LORD) 불러 말하기를(she called) 하나님 당신이 나를 본다 하고(Thou God seest me) 나를 보신 하나님이(him that seeth me) 여기서 보살핀다(here looked after) 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지금 이 말씀은 하나의 영적 등급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이름에 담긴 뜻을 헤아리는 단계를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여호와의 뜻이 ‘나는 바로 나다, 나는 있는 자 그로다’이므로 만물 안에 성령으로 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창16:14)

 

브엘라해로이의 뜻은 ‘나를 보살피는 살아있는 샘물’이고 가데스의 뜻은 ‘거룩한 샘’이며 베렛의 뜻은 ‘우박’입니다.

알다시피 우박은 비도 아니고 눈도 아닌 물이 얼어있는 상태이지요.

물은 생명이고 성령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므로 성령이 거룩해지지 않았으니 성령이 잠들어있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성령과 거룩해진 성령의 사이에 하갈이 놓여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창16:15)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창16:16)

And Abram was fourscore and six years old, when Hagar bare Ishmael to Abram.

 

아브라함(백성의 아버지)이 아브람(존귀한 아버지)으로 있을 때 이러한 일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하나의 영적 등급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팔십육(86)은 8과 10의 연합된 숫자와(8×10=80) 거듭남의 뜻을 가진 6으로 나누어서 봐야 합니다.

8은 창조주 하나님의 하신 일을(7+1=8) 깨닫고 난 후의 사람을 가리키며 10은 완전하다는 의미의 0을 가리키지요.

즉, 완전해지기 위해 영적인 길을 걷는 이가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며 아직은 완성된 상태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창21:2)

For Sarah conceived, and bare Abraham a son in his old age, at the set time of which God had spoken to him.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창21:3)

And Abraham called the name of his son that was born unto him, whom Sarah bare to him, Isaac.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창21:5)

 

사라의 뜻은 ‘백성의 어머니’로서 백성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짝이라고 할 수 있지요.(내재하신 성령으로 하와와 뜻이 같음)

그러므로 이 내용은 성령과 완전히 연합하게 된 상태를 남녀 교합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영적 결과물을 아들로 비유하고 있는 겁니다.

이삭의 뜻이 ‘웃음, 비웃음’이므로 영육의 합일을 이루었다는 뜻이며 아브라함이 영적으로 완성을 이루었기에 백이라는 숫자를 기록한 거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정해준 시간이 있다는(at the set time) 것이며(2절) 성령과 연합하여야 영육의 합일이 이루어진다는(3절) 점입니다.(사라에게서 이삭이 탄생함)

바울이 이러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쫒으라 했던 겁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으며 간간히 응답을 받는데 그치지 말고 영육이 합일을 이루어 완전해 지기를 원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자 구약의 내용을 인용했던 거지요.

확인 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이러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모를 것이며 말해주어도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분석해보면 이 같은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거듭난다는 것에도 여러 단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 홀로목사와 함께 하는 여러분은 크나큰 축복을 받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