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었던 발걸음을 재촉하여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6:1)
Brethren, if a man be overtaken in a fault, ye which are spiritual, restore such an one in the spirit of meekness; considering thyself, lest thou also be tempted.
만약 누군가 실수로(in a fault) 넘어서면(be overtaken) 영적인 너희는(ye which are spiritual) 인내의 심정으로(in the spirit of meekness) 그를 회복시켜주고(restore such an one) 너희자신 또한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thou also be tempted) 걱정하라 했습니다.(considering thyself)
이 말씀은 영적인 길을 걷다가 실족하거나 계율을 범하는 이들을 긍휼의 마음으로 대하라는 뜻인 동시에 누구라도 시험받을수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말씀은 어디까지나 같은 믿음아래 놓인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로서 제삼자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타인의 일을 함부로 심판하거나 비판을 가하게 되면 그러한 일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을 불가(佛家)에서는 남의 일에 함부로 간섭을 하게 되면 업장(業障)을 받는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다음말씀을 보면 왜 이렇게 말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Bear ye one another's burdens, and so fulfil the law of Christ.
2절을 보다시피 타인의 일에 간섭하는 일을 짐을 지는 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믿음의 길을 걷는 이들은 함께 짐을 나누어 짊어지는 형제와 같으므로 이같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법이 충족된다는 것은(fulfil the law of Christ) 성령을 깨닫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어린양을 가리키는 거지요.
본인이 성령과 하나가 되었다면 타인의 짐을 질수 있다는 뜻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인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갈6:3)
For if a man think himself to be something, when he is nothing, he deceiveth himself.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게 되면 그때부터 남을 가르치려 듭니다.
간혹 교회 형제들 중에 이러한 이들을 볼 수 있으며 틈만 나면 말씀을 전하고 싶어 안달을 합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이런 이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아직은 가르칠 것이 아니라 배워야하는 겁니다.
상대방이 청하지도 않는데 먼저 나서서 가르치겠다는 것은 성령과는 무관한 자신의 에고가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경종을 울립니다.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갈6:4)
But let every man prove his own work, and then shall he have rejoicing in himself alone, and not in another.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갈6:5)
모든 이들은 그자신의 일을(his own work) 입증하라고 하며 그리하면 그가 자신만의 즐거움을 가질 것이라(have rejoicing in himself alone) 했습니다.(4절)
즉, 성령을 깨닫게 되면 자신만의 즐거움을 가지게 될 것이므로 타인의 일에 간섭을 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5절에서 모든 이들은 그자신의 짐을 지라고 한 겁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갈6:6)
Let him that is taught in the word communicate unto him that teacheth in all good things.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Be not deceived; God is not mocked: for whatsoever a man soweth, that shall he also reap.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
For he that soweth to his flesh shall of the flesh reap corruption; but he that soweth to the Spirit shall of the Spirit reap life everlasting.
가르침을 받는 이는(him that is taught) 모든 좋은 것들 안에서(in all good things) 가르치는 그와(him that teacheth) 소통하라(in the word communicate) 했으므로 성령과 교통할 수 있어야 하다는 뜻입니다.(6절)
이렇게 되지 못하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과 마찬가지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7절)
하나님을 무시할 수 없다는(God is not mocked) 것은 내재하신 성령을 속일수도 없을 뿐 아니라 벗어날 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라도(whatsoever a man) 심는 대로 수확할거라 했습니다.(soweth, that shall he also reap)
내재하신 성령은 사람이 육신을 위하여 심는지(soweth to his flesh) 성령을 위하여 심는지(soweth to the Spirit) 알고 있으므로 그에 따른 수확물을 준다는 뜻에서 8절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믿음의 길을 걷는 형제들은 낙담하지 말고 영적인 길을 고수하라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And let us not be weary in well doing: for in due season we shall reap, if we faint not.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10)
As we have therefore opportunity, let us do good unto all men, especially unto them who are of the household of faith.
선을 행함에 있어(in well doing) 싫증내지 말라고(not be weary) 합니다.(9절)
정신을 잃지 않으면(if we faint not) 멀지않은 시기에(in due season) 수확하게 될 것이라 했지요.
이 말씀인즉, 믿음의 길에서 내려서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령이 드러날 거라는 뜻입니다.
내재하신 성령이 어디로 도망가거나 숨지는 않으므로 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이들에게 선한 일을 하는 것이며(do good unto all men) 특히 믿음의 가정들에게(the household of faith) 선행을 베풀어야한다는 겁니다.
이 모든 가르침이 성령의 내재하심을 알고 타인의 일에 함부로 개입하지 말라는 뜻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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