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욕심을 내려놓으면 행복지수는 커진다.

배가번드 2025. 7. 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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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들은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것들로 인해 생겨납니다.

우리가 뭔가를 쟁취하려는 마음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집을 사겠다고 마음먹게 되면 그로인해 육체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되고 이런저런 일을 해야만 하지요.

돈을 벌기위해서는 여러 가지 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 온정신을 쏟기도 하는 겁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돈을 벌어야하는 목표를 내려놓으면 이러한 고통은 일시에 사라집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逢着)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육신을 가진 이상 이러한 일은 피할 수 없으며 살기위해서는 동냥이라도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길을 걷는 스님들이 탁발을 하게 되는 것이며 목사님들도 신자들의 십일조가 없으면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결국에는 영적인 길도 물질이 뒷받침이 되지 않고서는 걷기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되며 살아있다는 자체가 고(苦)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육신너머의 세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물질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며 이런저런 행위가 필요한 것이지만 막상 육신을 벗어던지고 나면 그 모든 것은 하나도 쓸모가 없게 된다는 거지요.

그때가 되면 영혼이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게 되며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의 영혼을 이끌어주는 목자(牧者)가 필요한 것이며 그들을 통틀어 성직자(聖職者)라 부르는 겁니다.

성경은 이러한 일을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전3:20)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3:21)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3:22)

 

살아생전 무엇인가를 쟁취하기 위해 짐승처럼 행동한 이들의 영혼은 땅으로 내려간다 했고 사람답게 살며 사랑을 실천한 영혼은 위로 올라간다했으니 지옥과 천국으로 갈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22절 뒷부분을 보면 사람이 죽은 뒤에 일어날 일을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냐고 했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도로 데리러 온다했으므로 사람의 영혼이 원래 있던 곳이 높은 곳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또다시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째서 우리는 높은 곳에 있지 않고 내려왔으며 하늘은 또다시 우리영혼을 높은 곳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보내는 것일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높은 곳에서 내려왔다면 그 당장 올라가면 될 것인데 왜 못 올라가고 있으며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간단이나마 답을 말하자면 우리의 위대한 영혼이 이 세상을 경험하기위해 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스스로 망각을 하기로 작정하고 육신을 입은 겁니다.

육신을 입는 순간부터 높은 영의 세계를 잊어버리고 물질세상을 즐기기 위한 선택으로 인해 영혼에 육적인 인식들이 덧씌워지게 되어 고착이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일을 영안이 가렸다고 표현하며 반대로 말하면 지혜가 열린다고 표현합니다.

성경은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6:22)

The light of the body is the eye: 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thy whole body shall be full of light.

 

눈을 하나로 만들면(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온몸이 빛으로 가득할거라고(whole body shall be full of light) 했으니 지혜안이 열리면 성령이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영이 보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일을 보물로 여기는 사람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요.

우리가 아주 쉽게 생각해서 물질은 무거워서 땅으로 내려가고 높은 영일수록 가벼워서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영혼의 세계라고해서 모두가 동일하지는 않으며 천천만천 구만천입니다.

사후에도 이 땅에 머물러야만 하는 귀신의 단계부터 낮은 천국에서 하나님왕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단계가 존재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여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요14:2)

In my Father's house are many mansions: if it were not so, I would have told you. I go to prepare a place for you.

 

아버지의 집에는(Father's house) 대저택이 많다(many mansions) 했으니 당연히 비유의 가르침이며 영의 세계를 가리키는 겁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영적등급이 존재하는 것이며 최고의 정점에는 빛의 세계가 있습니다.

빛이신 성령이 머무는 곳이 바로 하나님왕국이며 영생의 하늘이지요.

이러 할진데 영생의 하늘에 오른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일이 아닙니다.

영생의 하늘이 빛의 세계이고 그 빛이 성령으로서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무작정 성령으로 거듭났다고는 볼 수 없으며 성령의 내재하심을 아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 같은 일은 마치 배고픈 사람이 어느 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것을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겁니다.

밥 때가 되어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것은 밥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그 집에 가면 밥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집을 방문하여 집주인에게 받을 얻어먹어야 내배가 부른 거지요.

저 집에서 연기가 나므로 밥이 있다고 아무리 말해봐야 배가 채워질 리가 없으며 배에서 꼬르륵 소리만 더해질 뿐 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달달 외워서 성령으로 거듭나야한다 아무리 말을 해도 본인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처럼 살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겁니다.

눈은 저 높은 하늘로 행해 있으면서 몸은 저 밑에 있는 땅에 머물고 있는 형국인데 어찌 영생의 하늘로 올라갈 거냐고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봐야 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세상의 모든 경전은 욕심을 버리라고 적고 있으며 그 어떤 성인들도 물질을 탐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우는 내가 알 수 없지만 내경험에 비추어보면 이것은 진리입니다.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하던 김치공장을 내려놓는 순간 거짓말처럼 고통이 사라졌으며 자유로워 졌지요.

김치공장 사장보다 호주에서 경험했던 딸기농장 인부(人夫)생활이 나에게 더욱 큰 행복을 맛보게 하더라는 말입니다.

물론 그때보다 지금의 노가다 생활이 더욱더 나를 만족하게 만들고 있지요.

욕심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행복지수는 커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던 겁니다.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이렇게 느끼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