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빛의 열매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배가번드 2025. 9. 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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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바울은 우리로 하여금 우상숭배의 자리에서 벗어나라 했습니다.

성령과 하나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외부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하기에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의 몸 안에 들어 있을 수 있는가를 말하며 펄쩍 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성령에 대해 아는 이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이러한 사실을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삼라만상을 지었고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어 놓았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을 믿는다면 이러한 사실을 모를 수가 없으며 하나님의 숨결이 곧 빛이신 성령이라는 점도 알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상숭배의 자리에서 벗어나려면 내재하신 성령을 인정해야만 하는 겁니다.

비록 본인이 보지 못하였다하더라도 빛이신 성령이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한다는 거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5:8)

For ye were sometimes darkness, but now are ye light in the Lord: walk as children of light:

 

영적인 길을 걷기는 하지만 믿음이 강하지 못하였기에 빛이신 성령이 완전히 드러날 수는 없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 예수께서 성령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보여주셨으므로 이제는 빛의 자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육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십자가형에 처해짐) 성령으로 거듭났으므로(영적인 부활) 빛의 자녀가 된 듯이 행동하라는 거지요.

요약하여 말하면 참 그리스도인은 빛이신 성령의 자녀들처럼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빛의 자녀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바울의 입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9)

(For the fruit of the Spirit is in all goodness and righteousness and truth;)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5:10)

Proving what is acceptable unto the Lord.

 

빛의 열매는 성령이 드러났다는 뜻이지요.(9절)

진정 예수의 십자가 부활을 믿는다면 열매를 얻기 마련인지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모든 선함과 정의로움과 진리 속에 성령의 열매가 있다(the fruit of the Spirit) 했으니 선하고 정의로우며 진실 되게 살아야한다는 뜻입니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빛의 자녀답게 행동하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10절에서 무엇을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실지 입증하라(Proving) 했습니다.

진정으로 빛의 자녀가 되었다면 행동으로 보이라는 말이며 그렇지 않다면 성령의 열매라고 볼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엡5:11)

And have no fellowship with the unfruitful works of darkness, but rather reprove them.

 

영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행위를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the unfruitful works of darkness) 비유하고 있습니다.

육에 속한 이들은 빛이신 성령을 모르고 있으므로 어둠에 갇힌 것과 마찬가지며 그들과 같이 행동해서는 안 되기에 동료가 되지 말고(no fellowship) 오히려 책망하라(rather reprove) 한 겁니다.

그러면 육에 속한 이들의 행동이 어떠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엡5:12)

For it is a shame even to speak of those things which are done of them in secret.

 

그러한 것들은(those things) 말하기조차 창피스러운(a shame even to speak) 것들로서 그들이 비밀리에 행한다고(done of them in secret) 합니다.

남들 앞에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야하는 짓들 모두는 빛의 자녀들이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다시 말해서 밝히 드러내지 못할 일을 하는 사람들은 빛의 자녀로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엡5:13)

But all things that are reproved are made manifest by the light: for whatsoever doth make manifest is light.

 

책망 받는 모든 것들은 빛으로서 드러나고(manifest by the light) 무엇이건(whatsoever) 드러나게 만드는 것은 빛이라고 했습니다.(doth make manifest is light)

이 말씀은 은밀하게 행위 했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드러내면 용서받을 수 있음을 시사(示唆)하고 있는 겁니다.

비록 육신의 본능에 따라 잘못된 행위를 했더라도 돌이킬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지요.

그러므로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으며 그보다는 매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하루를 반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리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일들은 어둠속에 갇혀져 있는 성령을 드러내는데 중요하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엡5:14)

Wherefore he saith, Awake thou that sleepest, and arise from the dead, and Christ shall give thee light.

 

하나님께서 잠자는 너는 깨어나라고(Awake thou that sleepest) 하셨으며 그리스도가 네게 빛을 줄 것이니(Christ shall give thee light) 죽음으로부터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므로 성령이 드러난 인자를 가리킵니다.

성령과 하나 된 이가 성령의 불씨를 전해줄 권한이 있다는 뜻이지요.

물론 이 같은 일은 어디까지나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믿지도 않는 이들에게 성령의 불씨를 전해줄 수가 없으며 주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적 보물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하늘의 보화는 지혜가 열린 사람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 홀로목사와 함께하는 몇 사람은 보물을 직접 얻었으며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기까지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에베소서 5장의 두 번째 시간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