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육적인 본능을 강력히 통제하라.

배가번드 2025. 10. 2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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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다녀온 만큼 우리역시 하나님이신 성령과 결혼을 하는 심정으로 골로새서 3장을 펼쳐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3:1)

If ye then be risen with Christ, seek those things which are above, where Christ sitteth on the right hand of God.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3:2)

Set your affection on things above, not on things on the earth.

 

만약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상승되어졌다면(be risen with Christ) 그리스도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있는(on the right hand of God) 위의 것을 찾으라 했습니다.(1절)

육신의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내재하신 성령이 하나님 우편에 앉은 그리스도와 같다는 사실을 항상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2절에서 위의 것들에 애착을 두고(Set your affection on things above) 땅의 것들에 집착을 가지지 말라고 한 겁니다.

사람이 육신을 가진 채 이렇게 살기란 쉽지가 않으며 반드시 성령에 대한 믿음이 강하거나 확신이 서야만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3:3)

For ye are dead, and your life is hid with Christ in God.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는 것은 육신이 죽은 것과 같고 우리안의 성령이 그리스도와 동일하여 하나님 안에 감춰진 것이라 했지요.

살아있는 동안 볼 수는 없으나(감춰짐) 우리가 살아 숨 쉬는(생명력) 자체가 하나님이신 성령에 의해서라는 뜻입니다.

즉, 그리스도와 성령이 하나이고 성령은 곧 우리의 생명과 같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에 대해 모르는 것은 항상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므로 죽었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육적본성을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나야한다는 뜻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지요.

이렇게 되어야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3:4)

When Christ, who is our life, shall appear, then shall ye also appear with him in glory.

 

보다시피 우리의 생명과 그리스도를 동일시(Christ, who is our life)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성령을 완전히 깨달았을 때 우리의 영혼이 성령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힘입어 거듭난다는 뜻입니다.

그저 말로만 거듭났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 육적 속성을 죽이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한다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

Mortify therefore your members which are upon the earth; fornication, uncleanness, inordinate affection, evil concupiscence, and covetousness, which is idolatry:

 

한글성경은 죽이라고 번역했지만 영어성경은 지체를 억제하라 표현하고(Mortify therefore your members) 있습니다.

이 말씀인즉 육신을 정말 죽이라는 것이 아니라 육적인 본능을 죽이는 심정으로 억제해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간음(fornication)과 부정(不淨)과 과도한 애정(inordinate affection), 사악한 욕정(evil concupiscence)과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한 겁니다.

사람이 애정과 욕정을 죽여 버리면 인간세상이 유지될 수 없으므로 지나치거나 악한마음으로 욕정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지요.

남녀 간의 자연스러운 애정이나 욕정은 바람직하지만 도가 지나쳐 집착으로 이어지거나 정상적이지 못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우상숭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내재하신 성령이 깨어나지 못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수준에 머물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간음 하거나 지나친 욕정에 빠진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바울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골3:6)

For which things' sake the wrath of God cometh on the children of disobedience:

 

이러한 것들을 위하기 때문에(For which things' sake) 하나님의 진노가(the wrath of God) 불복종의 자녀에게(the children of disobedience) 온다고(cometh on)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어려움들이 하나님의 진노라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우리가 육신에 초점을 맞추고 살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표현해서 성령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골3:7)

In the which ye also walked some time, when ye lived in them.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골3:8)

But now ye also put off all these; anger, wrath, malice, blasphemy, filthy communication out of your mouth.

 

너희가 그들 가운데서 살아갈 때는(when ye lived in them) 이러한 가운데(In the which) 너희 또한 가끔씩 걸었다고(ye also walked some time) 합니다.(7절)

그리스도를 믿고 있었지만 확실한 깨달음이 없었으므로 가끔씩은 육신에 속한 이들과 동일한 행동을 하며 살았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벗어버리라고 했습니다.(8절)

성냄과 분노, 악의와 비방, 등은 너희 입의 더러운 대화이므로(filthy communication out of your mouth)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뜻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인데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진정 성령으로 거듭나려 노력한다면 이러한 일이 가능해 집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경우 육적이고 물질적인 욕구의 충족은 꿈속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대방의 욕구에 의해 꿈에서 해소시켜 준다는 거지요.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영육간의 모든 것에 만족하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3장의 첫 번째 시간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