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령은 사랑의 마음 안에서 작동한다.

배가번드 2025. 7. 25. 03:16
728x90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갈라디아서 5장의 강해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Stand fast therefore in the liberty wherewith Christ hath made us free, and be not entangled again with the yoke of bondage.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만들어 주신(Christ hath made us) 자유함속에(in the liberty) 굳건하게 서라(Stand fast) 했습니다.

그리고 종의 멍에에(with the yoke of bondage) 다시는 얽매이지 말라(be not entangled again) 했지요.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으므로 그를 본받아 성령으로 거듭나 영적인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활동하던 2천 년 전만 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경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으므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확인했듯이 구약의 속뜻을 헤아리지 못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오경의 율법을 목숨을 바쳐 지키려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갈5:2)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갈5:3)

 

지금까지 성경을 통해 확인해본바 그리스도는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가리킨다는 점을 알았지요.

그러므로 2절은 성령이 육신의 할례와는 무관하다는 뜻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3절을 통해 육신으로 완전할 수는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구약에서 말하는 할례가 육신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육신적인 할례로 완전해질 것 같으면 율법을 온전히 지켜야하는데 육신을 가진 이상 결코 그럴 수 없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이유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갈5:4)

Christ is become of no effect unto you, whosoever of you are justified by the law; ye are fallen from grace.

 

육신으로 완전해질 수 없음을 또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노력으로 완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너희 중 누구라도(whosoever of you) 율법으로서 의로워진다면(justified by the law) 그리스도가 아무 영향을 줄 수 없으며(Christ is become of no effect unto you) 너희는 은총으로부터 떨어진 거라(ye are fallen from grace) 했습니다.

이 말씀을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율법을 지키지 말라는 것으로 여길 수 있겠지만 이는 그런 뜻이 아니라 내재하신 성령을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바울의 이러한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갈5:5)

For we through the Spirit wait for the hope of righteousness by faith.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we through the Spirit) 믿음으로 인한(by faith) 의로움의 희망을(the hope of righteousness) 기다린다고(wait for) 합니다.

지금 당장은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재하신 성령을 알았으므로 언젠가는 영접할 날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성령의 역사하심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5:6)

For in Jesus Christ neither circumcision availeth any thing, nor uncircumcision; but faith which worketh by love.

 

또다시 성령(그리스도 예수)은 육신과는 무관하다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은(faith) 사랑으로(by love) 작동한다고(worketh) 합니다.

즉, 성령에 대한 믿음은 사랑의 마음 안에서만 효력을 발생한다는 뜻이지요.

다시 말하자면 사랑이 없는 마음 안에는 성령이 임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며 무턱대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외쳐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갈5:7)

Ye did run well; who did hinder you that ye should not obey the truth?

 

지금까지 바울의 가르침을 잘 따라오다가(Ye did run well) 갑자기 옆길로 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누가 너희로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not obey the truth?) 묻고 있는 겁니다.

이 말씀을 보건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이들이 다양하게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종파에 따른 목회자들이 많이 있었으며 성령에 대한 가르침보다 육적이고 물질적인 가르침을 주는 이들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갈5:8)

This persuasion cometh not of him that calleth you.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갈5:9)

A little leaven leaveneth the whole lump.

 

이러한 설복(說服)은(This persuasion) 성령의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설득력 있게 말한다 할지라도 내재하신 성령을 일깨우는 것이 아니라면 부풀게 만드는 누룩과 같다는 거지요.

이는 바리새인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예수님말씀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참으로 놀랍고도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사랑의 마음 안에서 작동한다는 말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다 할지라도 그 마음에 사랑을 담지 않는다면 폭탄가방을 둘러매고 알라신을 외치며 죽어가는 무슬림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본인이 어떻게 믿던지 그것은 자유이지만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는 말씀을 드리며 5장의 첫 번째 시간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