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는 아내가 요청한 일이 있어 창세기를 펼쳐 볼까 합니다.
성경을 아홉 번이나 통독을 한 후에 생긴 의문점이라 했으니 일반인들이 성경에 담긴 뜻을 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성경을 수십 번 읽어도 속뜻을 모른다면 제대로 안다고 볼 수 없다는 말이지요.
어떤 이들은 이러한 일을 바닷물을 마시는데 비유하여 말하기를 바닷물 전체를 마시지 않아도 찍어 먹어보면 그 맛을 안다 말하지만 잘못된 비유입니다.
사람들이 바다에는 갔지만 바다를 향해 걸어 들어가 바닷물을 찍어 먹어봐야 하는데 바닷가에 서서 발밑이나 근처에 있는 웅덩이 물을 찍어 먹어보고 바닷물이라 착각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바다 속으로 걸어 들어가 몸을 담근 후에 찍어먹어 보기를 권하며 사랑하는 이가 궁금해 하는 구절들을 상고해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3:13)
창세기의 내용은 액면대로 봐서는 이해가 되지 않으며 심한 비유의 가르침이라 말한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일은 사람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비유한 것이며 뱀은 사람의 판단력을 가리킨다고 봐야 합니다.(예수님께서 지혜의 상징으로 말씀하신바 있음)
어떤 일을 대할 때 사람들이 이러한 일은 선하고 저러한 일은 악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기에 선악과를 먹는 것에 비유를 한거지요.
즉, 선악과를 먹는다는 것은 선악의 구분을 없이 한다는 말로서 완전체인 성령과 하나 된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우리가 이렇게 봐야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And the LORD God said unto the serpent, Because thou hast done this, thou art cursed above all cattle, and above every beast of the field; upon thy belly shalt thou go, and dust shalt thou eat all the days of thy life:
이 말씀을 액면대로 보면 뱀이 땅을 기어 다니며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기기 마련이지만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 내용이 비유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너의 배위로 다니게 되고(upon thy belly shalt thou go) 살아생전(all the days of thy life) 먼지(흙)를 먹게 될 것이라(dust shalt thou eat) 했으니 육신을 가진 존재가 아닌 영을 가리킨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뱀이 기어 다닌다는 생각에 배로 다니는 것으로 해석했겠지만 뱀이 먼지만 먹고 살수는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육신을 가진 채 걸어 다니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공중의 공기 같은 존재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이렇게 해석해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3:15)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it shall bruise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여자의 씨란 사람의 육신을 가리키는 것이며 뱀의 후손은 지혜의 후예로 성령의 불씨를 뜻합니다.
영육이 원수가 된다는 것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는 것이며 성령이 하는 일을 육적속성이 방해할 것이고 육이 하는 일에 성령이 걸림돌이 될 거라는 말입니다.
머리에 상처를 준다 한 것은 지혜가 의식의 최고봉에 자리한다는 뜻이며 발뒤꿈치에 상처를 준다한 것은 육적욕망과 욕구가 저속하다는 뜻으로 비유된 겁니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욕심과 육구가 생기게 되는데 그때마다 성령이 발길을 붙드는 작용을 하게 될 거라는 말이지요.(야곱과 에서의 경우와 동일함)
물론 이 같은 일은 성령의 불씨가 마음 안에 남아있거나 되살아난 사람의 경우이고 육에 속한 사람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욕구와 욕망을 마음껏 실현하며 사는 이들은 육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성령과는 무관하다고 보면 됩니다.
육에 속한 이는 땅으로부터 왔으니 땅으로 돌아갈 것이고 영에 속한 이는 하늘로부터 왔으니 하늘로 돌아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 있다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창3:16)
Unto the woman he said, I will greatly multiply thy sorrow and thy conception; in sorrow thou shalt bring forth children; and thy desire shall be to thy husband, and he shall rule over thee.
여기에서 말하는 여인은 사람의 육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성별로 이해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성령을 깨달음에 있어 잉태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으며 영적인 결실을 아들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나님(남편)과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원하고 온전히 의지하고 맡길 때 비로소 영적완성이 이루어진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해석이 되면 다음내용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3:17)
And unto Adam he said, Because thou hast hearkened unto the voice of thy wife, and hast eaten of the tree, of which I commanded thee, saying, Thou shalt not eat of it: cursed is the ground for thy sake; in sorrow shalt thou eat of it all the days of thy life;
이야기의 전개상 아담과 여자를 구분지어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사람의 육신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언급되는 땅은 저주받은 사람의 육신을 가리키는 것이며 아담은 완전체인 성령으로 봐야 합니다.
즉, 완전체로 살고 있던 우리의 진정한 영혼이 선악이라는 개념을 알기위해 육신을 입은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일생을 사는 동안 슬픔 속에서 선악을 판단하게 되는 것을 먹는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육적 욕망을 위한 것으로 인해 육신이 저주를 받고(cursed is the ground for thy sake) 성령인 아담은 사람의 몸 안에서 판단에 따른 결과물을 고스란히 먹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해석이 될 때 다음 내용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창세기 상고를 마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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