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주님도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

배가번드 2025. 8. 3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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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었던 발걸음을 재촉하여 또다시 에베소서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엡4:1)

I therefore, the prisoner of the Lord, beseech you that ye walk worthy of the vocation wherewith ye are called,

 

주의 포로 된(the prisoner of the Lord) 바울은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대하여(wherewith ye are called) 소명의식에 걸맞게(worthy of the vocation) 걷기를 간청한다고 합니다.

온몸과 마음을 다해 성령에 종속(從屬)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포로된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부르심 받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요약하면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면 성령을 깨달은 사람답게 살라는 뜻입니다.

성령의 내재하심을 인정한다면 당연히 소명의식을 가지게 되고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마련이기에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부르심을 받은 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엡4:2)

With all lowliness and meekness, with longsuffering, forbearing one another in love;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

Endeavouring to keep the unity of the Spirit in the bond of peace.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관대하며(forbearing one another in love) 오래참고(longsuffering) 겸손으로 온유 하라(With all lowliness and meekness) 말하고 있습니다.(2절)

진정 성령의 내재하심을 안다면 서로 존중하게 되며 혹여, 상대방이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더라도 아직은 성령이 드러나지 못해서라 생각하여 이해하고 용서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3절에서 평화의 유대 안에서(in the bond of peace) 성령의 연합됨을(the unity of the Spirit) 힘써 지키라(Endeavouring to keep) 한 겁니다.

이 말씀은 성령이 사랑 안에 머문다는 말씀과 동일한 것으로 서로 화합하며 용서할 때 성령이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진정 성령과 연합이 되었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화합하고 용서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얹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자신이 성령과 얼마나 가까워져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 말씀이 간단한 것 같지만 간단하지가 않으며 성령과 하나 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막상실천해보면 압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 말하고 있습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엡4:4)

There is one body, and one Spirit, even as ye are called in one hope of your calling;

 

예수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고 성령도 하나라고 표현한 것은 다 같은 믿음아래 놓여있음을 알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뒷부분에서 너희 부르심의 소망 안에서(in one hope of your calling) 부르심을 받았다고(ye are called) 한거지요.

우리가 영적인 길을 걷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희망하기 때문이며 그로인해 예수그리스도가 성령으로서 우리를 부른 것이 아닌가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지요.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엡4:5)

One Lord, one faith, one baptism,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6)

One God and Father of all, who is above all, and through all, and in you all.

 

지금 이 말씀을 육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말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가 있고 하나님이 있기 때문이지요.

예수께서도 기도하실 때 아버지하나님을 찾았으므로 분명히 둘입니다.

그렇지만 영적으로 보게 되면 예수님이 성령으로서 곧 하나님이 되지요.

그래서 주님도 하나요(One Lord) 믿음도 하나고(one faith) 세례도 하나라고(one baptism) 한 겁니다.(5절)

우리가 인식의 폭을 넓혀 생각해보면 세상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믿음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주님을 찾지만 오로지 주님은 하나님 한분이라는 뜻이 되며 믿음도 구원도 하나님에게서 귀결이 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6절에서 모든 것의 아버지는 하나님 한분이라(One God and Father of all) 했으며 만물의 위에 계시고(who is above all) 만물을 통하여(through all) 너희 모든 것 안에 있다고(in you all) 했습니다.

이 말씀인즉, 하나님께서 삼라만상을 지으셨다는 말과 같고 빛이신 성령이 온 세상에 가득하다는 말과도 동일하며 하나님 눈에 모든 것이 살았다는 말과도 동일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바울은 말해줍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엡4:7)

But unto every one of us is given grace according to the measure of the gift of Christ.

 

그리스도 선물의(the gift of Christ) 정도(程度)에 따른(according to the measure) 은총이 우리 각 사람에게 주어질 거라고 합니다.(every one of us is given grace)

여기에 언급된 그리스도는 성령을 가리킨다는 점을 이제 우리 모두는 압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내재하신 성령이 각 사람의 믿음정도와 행위에 따른 보상을 한다는 뜻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믿음에 따른 보상이 주어질 것이고 믿음이 없는 이는 믿음이 없는 대로 보상이 주어질 것인 만큼 모든 것은 자신의 행위에 따라 주어질 거라는 말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엡4:8)

Wherefore he saith, When he ascended up on high, he led captivity captive, and gave gifts unto men.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시68:18)

 

 

8절 말씀은 시편을 인용하였으므로 함께 올렸습니다.

이 말씀은 내재하신 성령에 대한 가르침으로 그가 높이 승천하실 때라 한 것은 성령이 임하게 될 때를 가리킵니다.

빛이신 성령이 곧 하나님임으로 높으시다는 뜻에서 승천한다는 표현을 했지만 실상은 내재하신 성령이 드러난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각 사람이 성령에 종속되어 생활했다면 거기에 따른 선물을 성령께서 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시편에서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모든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심는 대로 거둔다.’가 된다는 점을 알려 드리며 에베소서 4장의 첫 번째 강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