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그리스도가 육신의 머리되게 하라.

배가번드 2025. 8. 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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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하나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만물 안에서 성령으로 살아있음을 깨닫는 것이라는 점을 지난시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알아야할 것은 무턱대고 이러한 일을 안다고 해서 성령과 하나 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실천이 되어야합니다.

이는 마치 보물이 내안에 있는 것을 알아도 쓰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과 같은 선지자의 가르침을 통해 성령이 드러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지요.

하여, 지난시간에 이어 성령과 하나 되신 바울의 가르침을 청해보겠습니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엡4:9)

 

흔히들 성령을 깨닫게 되면 하늘로 올라간다는 말을 하지만 실지로는 이미 내재하고 있는 성령이 드러나는 겁니다.

그래서 올라간다는 것은(that he ascended) 먼저 땅의 낮은 곳으로 내리신 것과 같다고 합니다.(also descended first into the lower parts of the earth)

태초부터 이 땅에 하나님의 숨결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바울이 말하고자 했던 핵심을 알게 됩니다.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엡4:10)

(He that descended is the same also that ascended up far above all heavens, that he might fill all things.)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엡4:11)

 

모든 하늘을(all heavens) 초월하여(far above) 오르는 것과(ascended up) 내리신이가 같다고 합니다.(He that descended is the same also)

이 말씀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만물(萬物)동일체(同一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0절 뒷부분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하심이라 했으며 11절을 통해 각 사람의 맡은바 역할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신 겁니다.

사람의 눈에는 사도나 선지자 및 목사와 교사가 다르게 보이겠지만 실상 내면의 성령은 하나라는 뜻이지요.

이는 마치 세상에 여러 단계의 학교에 비견될 수 있는 일로서 각 사람의 영적수준에 맞춰 가르침을 달리한다는 말입니다.

젖먹이에게는 보모가 필요하고 어린 아이에게는 초등학교 교육이 필요하며 점점 더 성장해갈수록 배움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을 일이 영적인 길에도 적용된다는 거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2)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Till we all come in the unity of the faith, and of the knowledge of the Son of God, unto a perfect man, unto the measure of the stature of the fulness of Christ:

 

성도의 완전함을 위하고(For the perfecting of the saints) 성직자를 위하며(for the work of the ministry) 그리스도의 몸으로(the body of Christ) 교화시키기 위해서라고(for the edifying) 했습니다.(12절)

성도들은 물론이고 성직자들조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13절에서 우리 모두가 신앙의 일치에(the unity of the faith) 들어설 때까지(Till we all come) 하나님의 아들을 알고(the knowledge of the Son of God) 완벽한 사람으로(unto a perfect man)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of the fulness of Christ) 위상의 역량에 이르기를(unto the measure of the stature) 말하고 있는 거지요.

이 말씀인즉, 성령으로 충만하면 성령의 위상과 역량을 갖추게 되고 완벽해지는 것이며 그것이 곧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것이고 신앙의 일치에 도달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앞뒤를 바꾸어 해석해도 같은 의미이며 성령과 하나 되라는 뜻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4:14)

 

성령과 하나 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어린아이처럼 굴어서는 안 되며 속이기 위해 기다리는(lie in wait to deceive) 사람의 술수와 교활하고 간사함으로 인해(by the sleight of men, and cunning craftiness) 이리저리 휘둘려서도 안 되며(tossed to and fro) 모든 교리의 풍조를(every wind of doctrine) 지녀서도(carried about with) 안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더라도 주저앉거나 누군가에게 짐을 맡기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최면이 걸리거나 문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되며 고정관념 및 관습이나 풍습을 따라서도 안 된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때 그 사람의 말을 무조건 믿을 것이 아니라 내면의 느낌을 따르라는 말인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방법이 있다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4:15)

But speaking the truth in love, may grow up into him in all things, which is the head, even Christ:

 

사랑 안에서(in love) 참된 것을 말하라(speaking the truth) 했으며 모든 것 안에서(in all things) 그로 성장하라 했으며(grow up into him) 이것이 그의 머리고(which is the head) 그리스도라고(even Christ) 했습니다.

성령으로 성장하려면 만물 안에 성령이 담겨있음을 알아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가르침의 핵심이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6)

From whom the whole body fitly joined together and compacted by that which every joint supplieth, according to the effectual working in the measure of every part, maketh increase of the body unto the edifying of itself in love.

 

전체 몸은 알맞게 합쳐져 있으며(the whole body fitly joined) 이것은 모든 연결을 제공한다 했습니다.(which every joint supplieth)

또한 각 부분의 역량으로(in the measure of every part) 효과적으로 작동함에 따라(according to the effectual working) 사랑 안에서(in love) 자신스스로를 교화에 이르기까지(unto the edifying of itself) 몸을 확장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즉, 모든 이들이 각자 몸을 달리하고 직분을 달리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성령)안에서 교류가 이루어짐으로 모두가 완성을 향해 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길에서 높낮이란 있을 수가 없으며 무엇을 맡았든지 최선을 다하며 서로 사랑할 때 성령이 역사하실거라는 말씀을 드리며 에베소서 4장의 두 번째 강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