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거룩한 새사람을 입으라.

배가번드 2025. 9. 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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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길을 걷는 동안 항상 생각하게 되는 것은 종교를 달리한다해도 신앙생활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종교단체에 속해지게 되면 한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한 몸이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지난시간 바울은 모든 이들이 직분을 달리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성령)안에서 교류가 이루어짐으로 모두가 완성을 향해 간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누군가는 허드렛일을 맡아서 최선을 다할 때 건물이 완성될 수 있듯이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서로화합하며 사랑을 실천할 때 영적완성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바울가르침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자신이 영적인 길을 걷고 있고 성령의 내재함을 알고 있다면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며 봉사와 헌신을 아끼지 않게 되는 겁니다.

과연 그러한지 지난시간에 이어 오늘도 바울의 입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엡4:17)

This I say therefore, and testify in the Lord, that ye henceforth walk not as other Gentiles walk, in the vanity of their mind,

 

지난시간 바울은 영적 완성을 위해 한 몸인 것처럼 행동하라 했지요.

온몸의 지체(肢體)가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며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완전한 몸을 이루게 되듯이 영적완성도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때 가능하다는 점을 말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방인의 행동은 그렇지가 않아서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유익을 먼저생각하고 욕심을 부리기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이방인들과 참 그리스도인의 차이가 어떤 건지 바울의 입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엡4:18)

Having the understanding darkened, being alienated from the life of God through the ignorance that is in them, because of the blindness of their heart: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엡4:19)

Who being past feeling have given themselves over unto lasciviousness, to work all uncleanness with greediness.

 

앞서 바울은 만물 안에 하나님이신 성령이 들어있음을 말한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방인들은 죽게 되면 없어질 허망한 것들에 욕심을 부리며 살아가기에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소외되어졌다고 합니다.(being alienated from the life of God)

그래서 그들의 마음이 가려졌기 때문에(because of the blindness of their heart) 총명이 어두워졌다(Having the understanding darkened) 한 겁니다.(18절)

이 말씀인즉, 물질적으로 욕심을 부리고 육적으로 욕망에 사로잡히면 빛이신 성령을 가린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19절에서 과거의 느낌을 가진 자는 자신을 음탕에 이르게 한다 했으며(have given themselves over unto lasciviousness) 탐욕으로(with greediness) 더럽게 행한다(to work all uncleanness) 했습니다.

성령에 대해 모르고 산다는 것은 이처럼 위험하다는 말인 동시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육적이고 물질적인데 관심을 기울이면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엡4:20)

But ye have not so learned Christ;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엡4:21)

If so be that ye have heard him, and have been taught by him, as the truth is in Jesus: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배우지 않았을(not so learned Christ) 거라고 합니다.(20절)

성령의 내재함을 안다면 탐욕과 욕망 속에 자신을 빠트리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21절에서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처럼(as the truth is in Jesus) 그로 말미암아 가르침을 받고(have been taught by him) 그에게 듣는 것처럼 된다(so be that ye have heard him) 한 겁니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성령이 예수를 통해 발현(發現)되었다는 말로서 그(성령)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혹은 오늘날의 성직자들이 말씀을 전한다 할지라도 내재하신 성령이 그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듣게 만든다는 거지요.

그러나 이렇게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엡4:22)

That ye put off concerning the former conversation the old man, which is corrupt according to the deceitful lusts;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엡4:23)

And be renewed in the spirit of your mind;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And that ye put on the new man, which after God is created in righteousness and true holiness.

 

기만적인 욕망에 따른(according to the deceitful lusts) 부패한 옛사람과의(the old man, which is corrupt) 이전 대화는 접어두라고(put off concerning the former conversation) 합니다.(22절)

그리고 너희 마음을 새로운 성령이 되게 하라(be renewed in the spirit of your min) 했습니다.(23절)

이 말씀은 성령으로 거듭나라는 말과 같은 거지요.

그래서 24절에서 새사람을 입으라는(put on the new man) 표현을 했으며 이것은 진리의 거룩함으로 정의롭게(righteousness and true holiness) 창조되어져(is created) 하나님을 따르는(after God) 것이라 한 겁니다.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이처럼 대단한 것입니다.

이러함으로 무턱대고 성령의 내재하심을 안다고 해서 성령을 깨달았다 말할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화합하며 조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본인이 진정 성령으로 거듭났다면 당연히 타의 모범이 되고 영적으로 이끌 수 있을 만큼 폭넓은 이해심과 사랑을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철없는 행동에도 관용과 이해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은 본인의 영혼을 성령과 하나 되게 만드는 지름길과 같다는 말씀을 드리며 에베소서4장의 세 번째 강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