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삿된 인식들이 눈처럼 흩어지다.

배가번드 2025. 9. 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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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장에는 시편이 인용되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아브라함과 더불어 멜기세덱의 반열(班列)에 오른 인물이 다윗이므로 시편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편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하신 성령이 깨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성경을 펼쳐보겠습니다.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시:68:12)

Kings of armies did flee apace: and she that tarried at home divided the spoil.

너희가 양 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시:68:13)

Though ye have lien among the pots, yet shall ye be as the wings of a dove covered with silver, and her feathers with yellow gold.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니(did flee apace) 집에 지체하던 그녀가(she that tarried at home) 전리품을 나눈다고(divided the spoil) 합니다.(12절)

이 말씀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한 구도자의 내면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항아리 가운데(among the pots) 너희가 유치되었을 지라도(Though ye have lien) 은으로 뒤덮인(covered with silver) 비둘기의 날개와 같고(as the wings of a dove) 그녀의 깃은 황금색이 될 것이라(her feathers with yellow gold) 한 겁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사람의 몸은 토기나 항아리에 비유되고 있으므로 여기에서의 그녀는 육신에 갇힌 우리의 영혼을 가리키는 거지요.

비록 우리영혼이 육신에 억류되어 있을지라도 원래의 형상은 빛이신 성령이라는 뜻입니다.

날개가 은으로 뒤덮이게 되면 당연히 깃 또한 은색이 되어야 할 텐데 황금색이라 한 것은 이 내용이 비유의 가르침임을 알게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들을 보면 이 내용이 영적전쟁을 비유했다는 사실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전능하신 이가 왕들을 그 중에서 흩으실 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 같도다(시:68:14)When the Almighty scattered kings in it, it was white as snow in Salmon.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산은 높은 산이로다(시:68:15)

The hill of God is as the hill of Bashan; an high hill as the hill of Bashan.

 

전능하신 이는(the Almighty) 하나님을 가리키며 그것 안이라(in it) 했으니 육신을 가리킵니다.(14절)

이 내용은 육신 안에 삿된 여러 가지 인식들을 하나님이 흩으신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하고 있는 거지요.

살몬의 뜻은 ‘그늘’로서 우리의 육신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며 빛이신 성령이 깨어나자 삿된 인식들이 눈처럼 흩어지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15절에서 하나님의 언덕은 바산의 언덕과 같다고 했으며 바산의 언덕처럼(as the hill of Bashan) 높은 언덕이라고 했습니다.

바산의 뜻은 ‘평탄한 땅’이므로 산이 될 수 없으며 ‘hill’은 산보다는 언덕으로 해석되는데 불구하고 높다는 표현을 한 것은 하나님의 산이 세상의 산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지금 이 내용이 세상적인 시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봐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윗은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시:68:16)

Why leap ye, ye high hills? this is the hill which God desireth to dwell in; yea, the LORD will dwell in it for ever.

 

직역을 해보면 ‘너희 높은 언덕이여 왜 높이 뛰어오르려 하느냐? 이것은 하나님이 거주하고자 하는 언덕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그곳에서 거주할 것이다’입니다.

즉, 하나님이 육신 안에 거하시는데 어찌 인간의 몸을 가지고 높은 곳에 도달하려 하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과 하나 된다는 것은 태초에 심어져 있던 것이 드러나는 것이지 육신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영원히 거주하실 것이라 했지요.

영원이란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뜻이므로 태초부터 성령(하나님의 숨결)은 인간의 몸 안에 심어져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성령과 하나가 되려면 육신의 에고부터 없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육신을 죽이라는 말이 아니라 어떤 일을 행할 때 자신의 의를 내세우지 말고 성령을 앞세우라는 겁니다.

자신이 칭송받을 일을 했더라도 성령이 내 육신을 통해 역사 하시는구나 하고 타인으로부터 경책을 당할 때도 성령이 나에게 가르침을 주시는구나 생각하라는 말이지요.

왜 이래야만 하는지 다음 내용을 보면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시:68:17)

The chariots of God are twenty thousand, even thousands of angels: the Lord is among them, as in Sinai, in the holy place.

 

하나님의 마차가 이만이고(The chariots of God) 천사조차 수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안에 거하신다 했으며(the Lord is among them) 성소 안에(in the holy place), 시나이 안에 있는 것과 같다고(as in Sinai) 했습니다.

시나이의 뜻은 ‘가시나무숲’으로 모세가 본 떨기나무숲과 같은 곳이라고 볼 수 있으며 영적인 불꽃, 즉 성령을 가리킵니다.

여러 차례 말했지만 성경의 숫자에는 깊은 뜻이 있으며 2는 상대 계를(물질세상) 나타냅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완전의 숫자=0) 만물은 물론 영계에도 거하고 있음을 비유로서 말해주고 있는 거지요.

또한 가시나무와 같은 고난과 역경으로 가득한 세상에도 성령이 거하고 있으므로 거룩한 장소와 가시나무숲을 동일선상에 놓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시편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습니다.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시:68:18)

Thou hast ascended on high, thou hast led captivity captive: thou hast received gifts for men; yea, for the rebellious also, that the LORD God might dwell among them.

 

당신은 높이 승천하시고 포로로 잡힌(captivity captive) 이들을 이끄시고(hast led) 사람을 위한 선물을 받으시며(hast received gifts for men) 저항하는 이들 또한 위하고(for the rebellious also) 심지어 여호와 하나님이(the LORD God) 그들 안에 거하실거라고 합니다.(might dwell among them)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성령이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비유로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 안에 성령이 들어있으므로 사람을 위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선물을 드리는 것과 같다는 말이며 비록 하나님을 반대할지라도 성령은 어김없이 들어있다는 뜻에서 그들 또한 위한다고 기록해놓은 거지요.

바울이 인용했던 구절이 바로 이 내용으로 성령의 무소부재 함을 말하고자 했다는 말씀을 드리며 시편강해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