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하나 된다는 것은 완전해 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완전해 진다는 것은 단 한 점의 어둠도 없이 깨끗하다는 의미로서 빛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께서는 일찍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바 있지요.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6:22)
The light of the body is the eye: 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thy whole body shall be full of light.
영어성경을 보면 네 눈을 하나로 만들면(if therefore thine eye be single) 이라 말해놓았으므로 지혜안을 열어야한다는 뜻입니다.
육신의 눈은 두 개인데 하나로 만들라는 것은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눅20:38)
For he is not a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for all live unto him.
하나님의 눈에는 모든 이가 살았다고 했으니 영적인 눈을 뜨는 것이 곧 하나님과 하나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러한 점을 볼 때 사물의 실체를 본다는 것이 곧 성령과 하나 됨을 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완전함을 볼 줄 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완전하다는 것은 어떠한 상태일까요.
이러한 점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한 가지 상황을 설정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를 다니면서 구원을 받았고 영생을 얻었다 말씀하시는 분이 사기를 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분이 완전해 졌을지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경우 구원받는 일과 완전해 지는 것은 별개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었다면 눈을 하나로 만들어 하나님처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사기를 당한 일조차 완전의 범주 안에 넣어야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사기를 쳐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사기를 당해야만 하는 일을 본인이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사기 당한일이 너무나 억울해서 한 달 동안 울면서 기도를 했다면 그자체로 하나님을 안다고 볼 수 없으며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었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겁니다.
이러함에도 본인이 극구 구원을 받았고 영생을 얻었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우리가 제삼자의 입장에서 생각함으로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당사자로서는 본인이 사기당한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삼자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그 사람이 사기당한 일도 하나님 뜻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겠지요.
항상 기뻐하라(살전5:16)
Rejoice evermore.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Pray without ceasing.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In every thing give thanks: for this is the will of God in Christ Jesus concerning you.
언제나 기뻐하라 했으니 사기당한 일조차 기뻐해야만 합니다.(16절)
이 말씀인즉 본인이 모르고 있을 뿐 사기를 당함으로서 자신의 죄가 씻겨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라는 말과 같은 겁니다.
만약 이렇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항상 기뻐하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으며 본인의 요구가 충족되어지거든 기뻐하라는 말로 바뀌어야하는 거지요.
그런데 17절에서 멈춤이 없이 기도하라 했으니 억울함을 지속해서 기도한 행위가 합당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18절에서 모든 일에 감사하라(In every thing give thanks) 했으니 사기당한 일에도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뒷부분에서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Jesus) 너희를 염려하시는(concerning you) 하나님의 뜻이라고(the will of God) 한만큼 매순간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겁니다.
이러하므로 당면한 그 어떠한 일조차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라고 봐야하며 모든 것이 완벽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에 바로왕의 마음을 하나님이 강퍅(剛愎)하게 만들었다 기록하고 있는 거지요.
강퍅하다는 말은 아주 괴팍하다는 뜻으로 상식적이지 못하고 괴상망측하다는 말입니다.
영적인 길을 걸어가는 구도자에게 온갖 시험이 주어진다는 것을 비유로서 말해놓은 것이 출애굽기 내용이며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들이 하나님의 손길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 같은 경우 불이익의 순간이 다가오면 내 인식을 바꿉니다.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시각이 아니라 영적인 시각으로 바꾼다는 겁니다.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힘겨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가치관을 육적이고 물질적인데 두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영적이지 못하다는 말이지요.
육신적으로 평안치 못하고 물질적으로 빈곤하기에 불행하다 여기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일 뿐 영적으로 보면 오히려 반대가 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사기를 당한 것도 본인이 물질적으로 더 큰 이익을 보려다가 일어난 일이므로 욕심이 근본원인으로 작용한 겁니다.
이러한 점을 모르고 울면서 기도를 한다면 과연 그것이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은 사람이 할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러함에도 본인들이 구원을 받았고 영생을 얻었다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내보기에는 억지를 부리는 일에 불과하다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러한 이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지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Not every one that saith unto me, Lord, Lord, shall enter into the kingdom of heaven; but he that doeth the will of my Father which is in heaven.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마7:22)
Many will say to me in that day, Lord, Lord, have we not prophesied in thy name? and in thy name have cast out devils? and in thy name done many wonderful works?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3)
And then will I profess unto them, I never knew you: depart from me, ye that work iniquity.
한글성경은 천국이라 말해놓았지만 영어성경을 보면 하늘왕국이라(the kingdom of heaven) 적고 있습니다.(21절)
육적이고 물질적인 세상이 아니라 영의 세계라는 뜻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뒷부분에서 하늘에 있는 내 아버지의 뜻이라 말하고 있는 거지요.(the will of my Father which is in heaven)
22절을 보면 예수의 이름으로 안수기도를 하고 기적을 일으킨다 할지라도 하나님 뜻에 부합하지 않으면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데 이 또한 기독교인이라면 새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예수만 믿으면 무조건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것은 부당하다(ye that work iniquity) 23절에서 밝히고 있으므로 믿더라도 제대로 믿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일요일 아침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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